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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건부 중대 결심? / 여야, 있다가 없으니까?
2021-04-04 19:11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조건부 000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뭘 조건부로 한단 거죠?

중대 결심입니다.

Q. 그제 박 후보 캠프에서 '중대 결심' 발언이 나온 이후 후보직 사퇴부터 오세훈 후보 도곡동 땅 국정조사까지 추측만 무성해요.

4.7 재보궐 선거가 사흘 밖에 남지 않은 데다 박 후보 측에서 명확하게 말을 안 하다 보니 추측만 나오고 있는 건데요.

박영선 후보 오늘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늘)]
(캠프에서 중대 결심이라는 걸 말씀하셨는데요?)
사전에 저하고 어떤 교감이나 교류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세훈 후보 측의 답변이 있어야 하겠다는 거예요.

Q. 오세훈 후보가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다 비판을 받았었는데, 박영선 후보는 중대 결심을 조건부로 했네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한 오 후보의 답변이 있어야 중대 결심을 밝히겠단 건데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에 "생각보다 표차가 크게 나는 모양"이라며 중대 결심은 거짓말이라고 했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네거티브가 여의치 않으니 내놓은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Q.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반응이 없어요? 선거 막판에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 이런 전략인가요?

오 후보는 매일 질문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민주당에서 중대 결심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관심이 없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늘)]
(내곡동 땅 문제…)
그 부분에 대해서 되도록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은 유세에서도 드러나는데요.

공식선거운동 첫날 유세와 어제 용산역 유세를 비교해봤는데요. 발언시간이 14분에서 7분으로 줄었습니다.

오늘은 대규모 유세보다 간담회, 걷기 등으로 일정을 구성했는데요. 발언을 줄여 논란을 최소화 하려는 겁니다.

Q. 다음 주제 가보죠. '있다가 없으니까?' 지난해 총선 때는 있었는데 이번 재보궐 선거 때는 없어진 게 있다는 거죠?

지난해와 올해 더불어민주당의 홍보 영상 비교해보시죠.

Q. 작년 총선 때는 세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등장했는데, 이번엔 노무현 전 대통령만 등장했네요?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마케팅'을 적극 펼쳤던 여당,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죠.

박영선 후보도 인물론을 펴고 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1일)]
박영선 추진력에 투표해주십시오. 그리고 박영선 입증된 성과에 투표해주십시오! 여러분!

Q. 대통령 지지율이나 정권심판론, 이런 것들과 무관치 않아 보이네요. 국민의힘도 이번 선거에선 없어진 게 있죠?

지난해와 올해 유세 영상을 준비 해봤는데요.

차이점 눈에 들어오시나요?

Q. 태극기가 사라졌네요.

맞습니다. 강성 보수 이미지가 강한 태극기 부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2030 청년들이 채운 겁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까.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이렇게 슬프게 만들었습니까

민심에 따라 여야의 선거 전략도 변화한 건데요.

선거 때만 민심 살피지 말고 '평소에도' 민심을 우선했으면 좋겠습니다.

Q. 여야의 달라진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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