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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보유국들, 아스트라제네카 되팔거나 기부
2021-04-22 19:47 국제

물론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라도 빨리 접종하는 것이 집단면역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다만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더 안정성이 보장된 백신을 풍부하게 보유한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찬밥 대우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도 화이자 대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주려 한다고 전해드렸죠.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이스라엘 거리에선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안 쓴 사람이 많습니다.

인구의 3분의 2가 맞은 코로나 백신 덕분입니다.

대부분 화이자 백신입니다.

930만 인구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이미 1월에 전량 확보했고, 추가로 800만 명 분을 계약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16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화이자와 모더나 대표들과 합의한 후 약 6개월 후에 또 다른 백신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기존에 계약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 회분은 취소하기로 정했습니다.

혈전 부작용 논란을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로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겁니다.

이스라엘 최고 방역책임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그냥 버려지는 걸 원치 않는다"며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걸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미지 악화와 신뢰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백신이 필요한 나라에 되팔거나, 동맹국에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아예 중단해버린 덴마크.

[소렌 브로스트롬 / 덴마크 보건장관(지난 14일)]
"이제 우리는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희귀 증후군의 타당성과 인과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습니다."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만 5천 회분은 독일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도 코백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만 회분을 6월 말까지 공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대상이 아닙니다.

백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이제는 양보다 질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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