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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코로나19 백신 확보 충분…러시아 백신 도입 고려 안해”
2021-04-26 09:47 사회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26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냐는 질의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권 장관은 "현재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든지 하면 구입을 검토하겠지만, 하반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이어 "스푸트니크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고, 지금 유럽 등에서 (이 백신에 대한) 인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신규 백신이 도입되려면 안전성과 유효성을 먼저 국내에서, 특히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해야 한다. 그다음에 도입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생성'을 위해 화이자 백신 2천만명분(4천만회분)을 추가로 계약하는 등 총 9천900만명분(1억9천2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가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입니다.

이기일 범정부 백신도입 TF 실무지원단장은 오늘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이번에 많은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새로운 백신 도입보다는 기존 백신의 차질 없는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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