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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열공’ 윤석열이 생각하는 경제란? / 송영길은 ‘대단히 위험한’ 후보?
2021-04-27 19:36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얼굴이 보이네요. 경제가 왜 나왔나요?

윤 전 총장이 경제는 안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Q. 공개 행보는 아직 하지 않고 있는데요. 누구에게 그런 말을 했답니까?

이명박 정부 때 외교부 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교수에게 한 말인데요. 윤 전 총장의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저희가 김 전 차관에게 연락해보니, 북한 비핵화 문제부터, 무기, AI 등 여러 주제로 2시간 가까이 전화와 영상통화를 번갈아 가면서 했다고 합니다.

Q. 경제는 안보라는 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김 전 차관은 "윤 전 총장이 미래 먹거리 문제,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요.

핵심인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잘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결론으로 윤 전 총장은 "반도체 전쟁을 보니까 경제는 안보고 안보는 경제구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Q. 지난 번 노동 전문가 만남도 그렇고, 정책 학습을 열심히 하고 있나보죠.

27년 간 검사 생활만 해온 윤 전 총장이 다른 분야는 잘 모를 거라는 게 약점으로 꼽히죠. 이미 경쟁주자들이 치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우리 앞에 놓인 위기적인 상황. // 인기가 있다고 해서 이런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원희룡 / 제주도지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선거라는 걸 한 번도 안 치러보신 분 아니에요? 우리 역대 대통령 중에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들은 거의 없었거든요.

윤 전 총장도 모를리 없겠죠.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공부하면서 정책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왜 대단히 위험한 후보인가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닷새 남았는데요.

송영길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이 원칙

[대통령 취임사 (2017년 5월)]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어제)]
우리 민주당이 그동안 기회가 공정하고 평등하고 정의로웠는지 돌이켜봐야 할 것입니다.



송 후보는 오늘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풀어서 매물이 나오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잘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는데요.

문재인 정부와 결이 다른 말입니다.

Q. 부동산 문제도 그렇고, 러시아 백신도 정부는 필요 없다는데, 송 의원은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러시아 대사까지 만났죠?

네, 이를 두고 홍영표 후보는



백신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는 소재로 써서는 안 된다며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고요.

우원식 후보도 백신 협상은 정부가 하는 것이라고 협공을 펼쳤습니다. 

Q. 보통 전당대회는 당심이 중요하잖아요. 얼핏 생각하면, 친문 표가 중요할 것 같은데 송 의원은 왜 차별화를 할까요?

실제로 당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정부 거부하는 사람이 무슨 민주당 대표를 하겠다는 거냐는 반발부터
미친 거 아니냐는 험한 말까지 올라왔습니다.

어차피 친문 당원들 표는 친문 핵심인 홍영표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이 오히려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Q. 강성 친문이 수로만 따지면 전체 당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결과가 궁금하네요.



이번에 선출되는 당 지도부를 보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선거 패배 직후에 떠들썩했던 쇄신의 구체적인 안은 안보이는 것 같아 아쉬움도 듭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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