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팩트맨]“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면 괌 못 간다?” 사실은
2021-05-17 20:33 뉴스A

[리포트]
의사 출신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화이자 맞으면 괌 여행 갈 수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사람은 못 간다"는 건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면 정말 입국이 안 되는 건지 알아봤습니다.

지난 15일 괌의 격리 지침이 바뀐 건 맞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격리 면제받을 수 있는데, 미 식품의약국 FDA가 승인한 백신 화이자, 모더나, 얀센 접종자가 해당됩니다.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면 괌에 못 가는 걸까요?



팩트맨이 괌 관광청 한국 사무소에 문의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입국은 가능하지만 통상 10일간 격리 필요하고, 격리 6일 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된다는 답변입니다.

우리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입국 금지한 나라 없다" 고 일축했죠.

일부에선 "미국 가려면 화이자 백신 맞아야 한다" 주장도 있는데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지침을 보면, 미국에 오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음성 판정서를 요구하는 건 맞지만, 특정 백신을 지정한 건 없습니다.

자가 격리는 어떨까요.

어제 업데이트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백신 접종 완료자' 지침입니다.

접종을 완료했다면 미국 도착 후 자가 격리할 필요가 없다 권고하는데요.



FDA가 승인한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긴급 승인한 백신도 적용될 수 있다 언급합니다.

다만 미국 안에서도 앞서 살펴본 괌처럼 자치령마다, 각 주마다 상황 다를 수 있는데, CDC 역시 해당 규정을 계속 따라야 한다 밝힙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미국) 주 정부마다 적용하는 범위가 좀 달라서 문제들이 생기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

방역당국은 미국 등 다른 국가들과 접종 사실을 상호 인증하는 방안을 논의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한정민, 박소연 디자이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