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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아 머스크 해고하자”…‘스톱일론’ 코인 등장
2021-05-19 20:36 뉴스A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머스크 해고가 목표라는 '스톱일론 (STOPELON)' 코인까지 등장했습니다.

그 사이 중국의 강력한 단속방침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연인과 함께 파티장을 빠져 나오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현장음>
일론! 일론! 일론!

그가 틈만 나면 홍보해온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주제로 한 비공개 축하 파티에 참석한 뒤 나오는 길입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불과 몇 시간 전 미국 유명 코미디 쇼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했다가 코인 가격이 한때 40%나 폭락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도지코인은) 사기군요
머스크: 네 사기예요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시장 교란을 막아야 한다며 '스톱일론(STOPELON)'이란 단체를 결성하고, 같은 이름을 딴 코인도 출시했습니다.

[스톱일론(STOPELON) 관계자]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 거대 부호들의 말장난으로 중산층에 피해를 주는 사태는 더는 없어야 합니다."

코인 발행으로 자금을 끌어모아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머스크를 CEO 자리에서 해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이 코인은 출시하자마자 500% 넘게 폭등했다 폭락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적인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거래 단속 방침에 오늘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대로 주저 앉으며 한달 새 40%나 급락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머스크의 폭탄 발언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앱까지 등장하는 등 폭주하던 가상화폐 시장이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편집: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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