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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예쁜 포장지’만 보여주는 윤석열? / 윤호중은 “트랜스포머가 아니라서”
2021-05-20 19:43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누구를 '예쁜 포장지'라고 칭찬했습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예쁜 포장지라고 한 건데, 칭찬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인의 싱크탱크 '성공포럼' 창립식에 참석해서 한 말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자신의) 전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포장지만, 그것도 예쁜 부분만 자꾸 보여주셔서 판단하기가 어려워서….

등판을 늦추고 있는 윤 전 총장를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겁니다.

Q. 야권 내에서도 윤 전 총장 외에 다른 인물 이름이 계속 나와요?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어제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선 후보로 꼽았는데요.



최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해 묻자 "대단히 죄송하지만 대변인실로 연락해 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Q. 강하게 반박하진 않았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거론이 되고 있죠?

네, 여야 모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 오늘 SNS를 하나 올렸는데요.

"'현금복지'가 아니라 '기회복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같은 현금성 복지를 비판했습니다.



Q. 이 글만 봐서는 여로 갈지 야로 갈지 알 순 없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트랜스포머가 아니라서", 트랜스포머가 자동차도 되고 로봇도 되고 변신하는 거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말인가요?

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데요.

관례상 여당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 때문에 오늘 법사위가 시끌시끌했습니다.

Q. 법사위원장을 새로 뽑으면 되잖아요?

여야가 서로 맡겠다고 싸우다가 오는 26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이후로 논의를 미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인 건데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파행이 된 겁니다.

[김도읍 /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윤호중 위원장이 못 오는 이유가 뭔데?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지금 본청에 계시잖아요.

[백혜련 /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주민 위원을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선임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김도읍 /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이의 있습니다. 무효예요. 윤호중 위원장이 본인이 법사위원장이라고 여야 간에 합의가 됐어요. 그러면 와야 될 거 아니에요.

[백혜련 /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Q. 누가 사회를 보는지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국민의힘은 합의한대로 윤호중 위원장이 사회를 봐야 되지 않냐, 민주당 마음대로 백혜련 간사에게 사회권을 넘기냐며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화가 잔뜩 났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김도읍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본인이 트랜스포머가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다' 이런 취지로 저한테 의사 표시를 하였습니다. 아이들 놀이터입니까?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김도읍 간사님도….

[김도읍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내 이름 이야기하지 마.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이름 부르는 것도 안 돼?

[김도읍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부르지 마! 안 돼.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뭐라고 해야 해? 당신?

[김도읍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당신은 막말이지!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귀하!



법사위원장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Q. 싸웠다가 웃었다가 왜들 저러는지 솔직히 잘 이해는 안갑니다. 의원들만 아는 깊은 뜻이 있는걸까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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