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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는 20대 여성 여론조사…국민의힘, ‘5인 선정’ 연기
2021-05-27 19:36 정치

당초 오늘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8명 후보 중 3명이 탈락하는 예비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는데요.

여론조사에서 20대 여성의 응답률이 저조해 하루 연기됐습니다.

이러는 사이 중진과 신진 후보들간의 감정의 골은 진흙탕 싸움으로 불릴만큼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오늘로 예정됐던 5명의 당 대표 본 경선 진출자 발표를 하루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2천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모두 마쳤지만, 일반인 2천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20대 여성 응답자 수를 못 채웠기 때문입니다.

당 대표 본선 진출자는 내일 오전 8시 공개됩니다.

예비경선이 길어지면서 당 대표 후보들 간 설전은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5선 주호영 후보는 자신의 SNS에 "유승민계가 계파정치의 주역으로 복귀한다"며 유승민계로 불리는 이준석·김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그러자 의원 경험이 없는 이준석 후보는 "계파론을 꺼내면 심판받을 것"이라고 맞받아쳤고, 주 후보는 당 내부 사람을 심판하겠다는 거냐며 다시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중진 의원들이 네거티브 방식으로 제가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보니까 음해하려는 것 같은데, 참 보기 민망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언젠가 심판하겠다는 이 악담이 우리당 내부로부터 나오는 것에 대해서 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낍니다."

4선 나경원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섬뜩하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정말 섬뜩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모든 유승민계를 포함한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기 위한 행보를 뚜벅뚜벅 가겠습니다."

초선 김은혜 후보는 "'계파 낙인'으로 전당대회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었다"며 중진 후보들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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