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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우리가 꼰대당”…이준석 돌풍에 긴장하는 민주당
2021-05-29 18:48 뉴스A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일으킨 돌풍은 정치권 전반을 삼키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바를 종합해 보면 민주당 의원들 속내는 한마디로 복잡합니다.

부럽기도 하고, 이러다 민주당이 구시대 정당으로 추락할 것 같은 위기감도 들고 반면에 막상 이 위원이 당선된다 해도 좌충우돌만 하다 끝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준석 돌풍’을 직접 언급하며 당 청년위원회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으로 청년들의 문제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로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자 민주당에서는 "부럽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꼰대 정당 이미지에 갇혀 2030세대 지지율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강병원 / 민주당 최고위원(어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부럽기도 하고요. 또 한편에서는 무서운 현상이라 생각이 됩니다. (국민의힘이) 낡고 고루함의 상징이었는데 "

[전재수 / 민주당 의원 (지난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역동적이고 톡톡 튀고 생기발랄한데 저게 얼마 전까지는 우리 당,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언제 저게 저기로 갔지? "

'이준석 돌풍'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최연소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여야를 떠나 구태와 관습에 젖어들지 않은 '젊은 정치'를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잘 됐으면 좋겠다. 민주당이 달라지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내 기반이 부족한 이준석 후보의 선전이 일시적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오히려 좌충우돌 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당에 나쁠 게 없다"며 중요한건 대선 관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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