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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 “할배요 저도 손자 아입니까”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 ‘튀어야 산다’
2021-06-05 19:19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할배요 저도 손자 아입니까" 경상도 사투를 살갑게 쓰면서 TK의 손자를 자처한 사람, 누구인가요?

이재명 경기도지사입니다.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어제 대구를 찾았는데요.

이 지사의 공식적인 대구 방문은 지난 2017년 대선 이후 4년만이었습니다.

어제, 대구광역시청 디지털혁신 ICT 융합신산업 육성 업무협약식

[이재명 / 경기도지사(어제)]
대구는 제 외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가 식구들이 많이 사세요.
정치를 시작한 이후 보니까 (대구경북이) 아주 엄하고 무서운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할배요 저도 손자 아입니까. 좀 예뻐해 주시고 좀 살갑게 대해주십시오.

Q. 공식적으로는 업무협약식이지만, 이 지사가 대선주자다 보니까 대구 방문에 정치적 해석이 따를 수 밖에 없겠죠?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 고향은 경북 안동인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모두 영남 출신이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 공을 들였던 이 지사가 대선 출마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를 앞두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지사의 호남 지지율은 30%로 윤 전 총장보다 26%포인트 앞서고 있는데요.

대구경북에선 윤 전 총장보다 뒤지고 있긴 하지만 차이가 12%포인트로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데요.

이 지사는 지난 3일부터 1박2일 동안 대구에 머물며 비공개로 지역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3일이면 전당대회 기간인 국민의힘 합동연설회가 대구에서 열린 날이잖아요?

맞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후보(그제)]
이번 대선은, 아마 민주당은 경북 표는 이재명 지사 앞장 세워 빼갈 겁니다. 우리 대구·경북표 누가 앞장 서서 지켜야합니까. 이러고도 대선 이길 수 있습니까?

Q. 요즘 유권자들이 동향이라고 무조건 표를 주진 않겠죠. 어떤 지역 공약을 내놓을지도 궁금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튀어야 산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에 15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이 가운데 5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됩니다.

당 대표 경선보다 주목도가 떨어지다 보니 이목을 끌기 위해 이런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그제)]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빰빰빰빰 빰빰빰빰

[조해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어제)]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3선 중진 조해진 얼굴 좀 보소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는 지역에 맞춰 노래를 선택해 주목도를 높인 겁니다.

Q. 그런가하면 춤으로 승부한 후보도 있어요?

IT 벤처기업 출신인 이영 후보, '범 내려온다'는 노래 제목을 '영 내려온다'로 바꿔서 직접 춤 추는 영상을 제작했는데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수빈 앵커는 이 포스터 보면 어떤게 떠오르세요?

Q. 채널A 대표 예능이죠, '강철부대' 포스터와 비슷하네요.

맞습니다. 정미경 후보와 이용 후보는 '강철부대'를 활용해 강한 최고위원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그제)]
이번 제 슬로건이 강철부대입니다.
국민의힘을 강철부대로 만들어서…

조수진 후보와 배현진 후보는 사투리 전략으로 공감대 형성에 나섰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지난 2일)]
제가 1등 최고위원이 된다면 확 디비졌다, 일낸다, 하지 않겠습니까?
확, 마. 확실하게 바꿉시다.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지난 2일)]
당원동지 여러분, 억수로 사랑합니데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얼굴을 알리는데 성공했다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정치를 할지 비전으로 경쟁해야하지 않을까요.

Q. 톡톡 튀는 정치 비전이 나오는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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