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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25세 비서관’ 박성민 임명 역풍 계속 / 추미애, 이정희 따라 하기?
2021-06-24 19:37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역풍을 맞고 있는 주인공, 누구입니까?

박성민 대통령 청년비서관입니다.

Q. 25세 대학생 청년비서관, MZ 민심을 잡고자 선택한 파격 인사였는데 여론이 그다지 좋진 않아요.

국민의힘은 오히려 청년층에 박탈감을 안긴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평범한 청년은 평생을 바쳐 일해도 하늘의 별따기인 1급 비서관에 이낙연 전임 대표가 픽했던 25세 청년을 떡하니 임명해 놓고….



국민의당도 "(청와대가 청년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한 명의 청년을 초고속 승진시키고 있다. 번지수를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습니다.

Q. 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은 두 달 전부터 검증했는데, 자격이 충분하다고 옹호하던데요.

김부겸 국무총리도 나섰는데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문제될 게 없다고 대응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36살짜리 제1야당 대표가 탄생한 마당입니다. 박성민 비서관 그냥 어느 날 오신 분 아니죠.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누구는 부동산 폭등으로 집도 못 구하는 '벼락거지'가 되었는데, 누구는 정치권에 기웃대다가 초고위 공무원으로 '벼락승진'을 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비서관의 직위가 말하자면 고위공무원이어서 그렇지….



다른 여권 인사들도 박 비서관을 '간단치 않은 젊은이'라며 옹호하거나, '장관도 차관도 아닌 1급 비서관'이 파격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Q. 국민의힘이 이준석 열풍에 이어, 대변인 토론배틀로 청년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보니 여권도 고민이 많겠죠.

청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특권을 누리기보다는 공정한 경쟁, 그 자체가 아닐까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정희 따라 하기?'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간만에 소환됐네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추미애 전 장관, 어제 대선 출마를 선언했죠.

'윤석열 대항마' 이미지를 부각하며 '꿩 잡는 매'를 자처하고 있는데요.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추미애 전 장관의 태도는 지난 2012년 대선 때 통합진보당 후보였던 이정희 전 대표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Q. 벌써 9년 전이네요. 왜 떠오릅니까.

당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화제가 됐던 이 장면을 지칭한 겁니다.

[박근혜 /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 (2012년 12월)]
단일화를 계속 주장하면서 이렇게 토론회에도 나오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이정희 / 당시 통합진보당 대선후보 (2012년 12월)]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

윤석열 전 총장 잡겠다는 추 전 장관을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고 출마했던 이정희 전 대표와 비교한거죠.

Q. 사실 여권 내서는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잡는 게 아니라 오히려 띄우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의 시선도 있던데요.

네, 여권이 대선을 앞두고 '추-윤 갈등' 재연을 우려하는 이유, 보고 오시죠.

[김종대 / 진행자 (어제,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꿩 잡는 매 맞습니까?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꿩 잡는 매가 되고 싶다고 그러는데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1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한마디로 꿩 잡는 매가 두렵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설훈]
꿩 잡으려다가 꿩 키워주는 거.

[김종대]
그 꿩을 매로 만드는 당사자라는 얘기가 있어서요.



오늘 나온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2.3%, 추 전 장관은 3.9%를 기록했는데요.

추 전 장관이 강성 친문을 업고 윤 전 총장을 잡는 매가 될지,



아니면 윤 전 총장 스스로 매가 될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Q. 장관과 검찰총장로 작년 1년 내내 지속됐던 추-윤 갈등, 올해는 대선후보로 또 이어지는데요. 두 사람, 좋든 싫든 특별한 인연은 분명해보입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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