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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보리]‘남양주 사고견’ 감식기관 “수염 위치, 숫자, 모양 유사”
2021-06-30 19:38 뉴스A

끝을 보는 리포트, 끝보리 오늘도 남양주 살인견 사건 속보 전해드립니다.

경찰이 최근 문제의 개가 유기견으로 입양됐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찾았다고 전해드렸죠.

유기견 주인은 다른 개라고 주장했습니다만, 전문 감식기관은 같은 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냈습니다.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경찰은 이 대형견이 지난해 남양주 유기견보호소를 통해 입양됐던 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해왔습니다.

하지만 보호소에서 개를 입양한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분양받은 개는 두 달 만에 병들어 죽었고, 이후 사체는 태워 없앴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사고견과 입양견을 각각 찍은 사진을 확보해 전문 감식기관에 같은 개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감식 의뢰 2주 만에 외부 형태에서 두 개의 유사성이 높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에 있는 수염 돌기의 개수와 위치, 간격의 유사성이 높고, 아래쪽으로 튀어나온 긴 수염의 패턴도 마찬가지라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이번 감식을 진행한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황민구 / 법영상분석연구소 박사]
"귀의 형태나 전체적인 얼굴의 볼륨, 갈퀴의 형태 등에 있어서 유사성이 높아서 동일한 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입양견 주인을 불러 정식으로 참고인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사고견과 입양견 주인을 대면시켜 개의 반응을 관찰하고, 필요하면 입양견 주인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2sol@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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