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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할수록 오른다…서울 중소형 아파트 값 평균 10억 돌파
2021-06-30 19:43 뉴스A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서울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며 하락 가능성을 말했지만, 서민들의 내집 마련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 1900세대 규모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59.9㎡, 약 18평짜리가 지난달 15억 2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15억 원이 넘으면 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매매가 이뤄진 겁니다.

[서울 서대문구 A 공인중개사]
"최근 15층이 16억에 나왔어요. (집주인이)싸게 팔겠단 의사보단 오히려 가격을 안 깎아주겠다는…인근이 16억~17억대까지 나가다 보니까 대출이 안 되는 거예요."

강남뿐 아니라 마포, 용산, 성동 등 강북에서도 대출 금지선인 15억 원을 뚫는 소형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억 넘게 올랐는데 상승률만 45.4%에 달합니다.

지난달 초 경고에도 집값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며 하락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갈수록 과도한 레버리지가 주택 가격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은 주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예년보다 공급이 적은데다 전세와 매매 동반 쌍끌이 급등세로 집값 고공행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정부는 8월 중 13만 호 규모 신규 택지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내놓은 8·4대책 부지도 표류 중인 만큼 정작 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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