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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 논란…“젠더갈등 조장부 폐지” vs “젠더갈등의 힘”
2021-07-07 19:33 정치

정치권에선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공약으로 폐지를 내걸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하태경 의원도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젠더갈등을 부추긴다며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이대남의 표심을 공략한 폐지 공약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시끌시끌합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건데 이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힘을 실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여성가족부가 지금까지 꾸준히 예산을 받아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젠더갈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고 하는 것은, 지금 형태로 계속 존재해야 되는지…"

유 전 의원도 "4년 전에 밝힌 대로 여가부가 본연의 역할보다 게임 셧다운 등 엉뚱한 걸 하지 않느냐"면서 "여성 정책을 더 잘하자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당시 바른정당 대선 후보](2017년 5월)
"여성가족부를 생색으로 만들어서 정치하던 사람들을 거기 장관으로 갖다 앉히고, 그런 여성가족부 왜 두는지 저는 폐지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0대 남성의 분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비열한 전략"이라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성가족부의 본질적 업무는 오히려 강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여가부 폐지 주장이 혹시라도 또다른
포퓰리즘이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전혜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젠더갈등을 부추겨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군사독재정권의 지배전략과 전혀 다르지않은 비열한 전략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정의당도 "젠더갈등의 힘으로 당명을 바꾸라" "당론이라면 망조"라며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반대 목소리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옵니다.

'여가부 무용론'에는 동의하지만 여성을 적으로 돌리는 전략적 패착이 아니냐는 겁니다.

한편, 정치권의 '여가부 폐지론'에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항상 최선을 하고 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한규성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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