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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쉐프들이 차린 ‘6·25 용사들을 위한 만찬’
2021-07-10 19:58 뉴스A

청년들이 피로 지킨 나라에서 70년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노인이 된 참전용사들, 지난달 모델로 변신하는 작은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채널A 뉴스를 보고 곳곳에서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는 따뜻한 소식입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1일 뉴스A]

"영화 '킹스맨'을 연상하게 하는 멋진 사진의 주인공들. 바로 6.25 참전용사들입니다."

잊고 지냈던 영웅들이 작품 사진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자 감명 받은 저명 인사들이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광화문 한복판에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고 미슐랭 별을 받은 '스타 셰프' 3명은 리소토부터, 한우 갈비구이까지. 어르신들이 먹기 편하도록 특별한 코스를 완성했습니다. 

[현장음] 
"음식을 여러 가지 먹어봤는데 이런 건 처음이에요."

[김성운 / 미슐랭 스타 셰프] 자막CG
"오늘이 더욱 뜻깊고 제 마음속에도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86살 이인범 할아버지는 전쟁 때 이별한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글썽입니다.

[이인범 / 6·25전쟁 참전용사] 
"(어머니가 저를) 서울을 보내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내가, 이렇게 자랑스럽게 자랐으니까 정말 자랑스럽다 생각하실 겁니다."

전쟁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던 손주들에게 먼저 연락도 받았습니다.

[김종환 / 6·25전쟁 참전용사] 
"할아버지, 그런 전투 이야기는 듣기 싫어요 그랬어. 요새는 다시 전화 와 가지고 말이야 할아버지, 한 번만 그 이야기 다시 해달라고."

[강구곤/ 6·25전쟁 참전용사] 
"(TV뉴스로) 이 할아버지가, 우리 아버지가 스타가 된 거 호주에 있는 손녀나 딸내미한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국제사진상 대상을 받은 작가는 영정 사진을,

[홍우림 / 사진 작가]
"영정사진이 필요하신 부분이라면, 가장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멋진 모습으로 늠름한 사진을 남겨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대형 안과는 검진과 수술도 약속했습니다.

[현장음] 
"충! 성!"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이락균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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