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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통령 암살범 19명 체포…“원래 목표는 납치”
2021-07-10 20:03 뉴스A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아이티에선 대통령을 암살한 용의자가 열 아홉 명이나 체포됐습니다.

이들 원래 목표는 암살이 아니었다는데, 누가 이런 짓을 시킨 건지는 아직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에 탄 차량은 뼈대만 남았고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은 총탄 자국에 벌집이 됐습니다.

모이드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이 중무장한 채 격렬하게 저항했던 건물입니다.

일당 28명 가운데 4명이 사살되고 5명은 달아났습니다.

대만대사관으로 침입한 11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붙잡혔고 시민들도 체포 작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아이티 시민]
“현재 우리 아이티 시민들은 홀로 남겨졌습니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안전한 곳으로 가고 싶을 뿐입니다.”

수사 당국은 통역을 했다고 주장하는 아이티계 미국인 2명을 상대로 "대통령 암살이 아닌 납치가 원래 목표였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암살 목적과 배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의 연루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이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아이티 조사당국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100만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제공했던 우리 정부는 이번 대통령 총격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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