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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부겸 총리 “50대 후반 백신 예약, 이번 주 재개”
2021-07-13 19:35 정치


-“2030세대 마음에 상처 준 것 안타깝게 생각”
-“무슨 일이 있어도 2학기 전면등교 해야”
-이준석 대표 “여가부 대해 잘못된 정보 가진 듯”
-“통일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어”
-“4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은 무리”
-“11월 중순 마스크 벗게 될 것”

김부겸 국무총리가 “50~59세 백신 접종 예약을 이번 주 중에 재개할 수 있도록 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어제(12일) 15시간 만에 해당 연령대 예약이 선착순 마감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확실하게 (백신 물량이) 손에 잡혔을 때만 예약을 받으려다 보니 1차와 2차 사이에 기간을 두려고 했다더라”며 “미리 말씀을 못 드려 국민들의 불편과 불신을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내일(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50대 후반 백신 접종 예약을 가능한 빨리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A’에 출연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

김 총리는 또 20, 30대에게 ‘증상이 없어도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해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는 야당의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안 그래도 지금 20대가 정부 정책에 대해 못마땅한 게 많으신데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활동량이 많은 20, 30대가 무증상 감염을 많이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라며 “조금만 활동을 줄이고 불편하더라도 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주일 후부터 시간대별로 체크하면서 전문가 견해를 분석할 것”이라면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서서히 잡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며 연장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초중고교 2학기 전면등교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교육부총리 같은 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2학기에는 아이들을 등교시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 세대의 책무라고까지 하신다”며 “지금 보살피지 않으면 (아이들이) 평생 코로나 세대라는 멍에를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원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서는 “1년 이상 고통 감내하시고 버텨주신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이 가장 중요한 추경의 축이다. 재원이 넉넉하지 않으니 전 국민을 다 주는 것은 무리”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에 대해서는 반대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 대표가) 여가부에 대해서는 조금 잘못된 정보를 갖고 계신 것 같다”며 “호주제부터 하나하나 고친 것이 여가부”라고 했습니다.

통일부에 대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통일부를 만들었다”며 “남북관계라는 독특한 관계, 앞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공동체 의지 이런 것들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11월 중순까지 전국민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렇게 되면 코로나는 독감 같은 그런 유행병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아래는 인터뷰 전문]

Q.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대통령은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약속하셨는데, 두 달은 갈 거라는 전문가 전망도 나옵니다. 2주 안에 끝날 것 같습니까?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까?

A. 지금 워낙 수도권에서 번지는 이 확산세, 이건 빨리 끊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긴급 조치를 한 거고요. 많은 전문가들 이야기는 바로 꺾이진 않고 그러나 서서히 잡히는 모습들이 보일 거다. 그 과정에서 백신 접종 속도를 냄으로써 전체적으로 이 상황을 안정시켜야 한다, 그렇게 다들 말씀하고 계시죠.

Q. 2주 뒤에 끝날거나 말거다를 지금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까?

A. 4단계라는 이 아주 극단적 조치를 계속 갈 수 있을 건가 없을 건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저희들이 한 일주일 후부터는 적어도 오전 오후, 시간대별로 죽 체크하면서 흐름, 흐름에서 나타난 타인에게 감염하거나 전파시키는 게 어느 정도인지 그런 전문가들 견해를 계속 분석할 겁니다.

Q. 7~8월 여름휴가, 9월 추석에 다 관심들이 많은데요. 어떻습니까. 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요.

A. 글쎄, 뭐 이런 와중에 국민들께 그런 말씀 참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철저하게 개인 방역은 지켜 주시는 것이 기본이고요. 그 다음에 피서지에 가더라도 그 지역 내에서도 지역별로 여러 가지 방역에 대한 조처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 충실히 따라주십사 그렇게 요청드립니다.

Q. 55~59세 백신 예약을 엿새 동안 받는 줄 알았는데 하루도 안 돼 끝나버렸어요. 선착순이 돼 버렸는데, 물량이 없는데 왜 이렇게 예약을 받으신 겁니까?

A. 물량이 없는 게 아니고. 그분들은 전문가들이니까 확실하게 말하자면 손에 잡혔을 때만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제약사하고의 관계를 보면 분명히 약속이 늘 지켜왔거든요 7월 30일 4차 분이 도입되게 되어 있는데 4차분 도입을 해서 품질 검사를 하고, 최종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는 것에는 또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질병청 관계자들 생각에는 그 기간 동안을 생각해 1차 예약을 받고 조금 기간을 두고 2차를 받으려고 그랬다는 거에요.

이분들의 선한 의지지만 적어도 국민들에게 그런 내용을 상세하게 미리 말씀을 못 드려서 오는 국민들의 불편, 여러 불신을 드린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사과를 드립니다.

Q. 다음 주에 50대 초반도 예약을 받게 되잖아요.

A. 그건 정상적으로 할 겁니다.

Q. 50대 후반, 초반 다 다음 주에 예정대로 예약을 받게 되는 겁니까.

A. 50대 후반에 대한 예약은 바로 금주 중에도 시행이 될 수 있도록 당겨 보겠습니다.

Q. 물량에는 전혀 차질이 없다?

A. 전혀 없습니다.

Q. 7월에 백신이 못 들어오는 기간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굳이 7월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한다, 백신 맞으면 인원 제한 없이 만날 수 있다, 이 얘기를 왜 미리 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A.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쓰고 이렇게 협조해 주신지가 벌써 1년 반이 되어가잖아요. 많이 지쳐 계시고, 또 제가 오기 전부터 벌써 중대본에서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거리두기에서는 국민들 삶이 조금 더 편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약속을 해놓은 것이 있었거든요.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그만큼 또 확진자 숫자도 통제가 되고 있었고,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아마 지금쯤 7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 강했죠. 그래서 제가 백신 접종을 하시고 나면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약속을 드렸는데 6월 말부터 저희들이 보니까 상황이 만만치 않은 거에요.

확진자 늘어나는 숫자라던가. 이런 걸 보니까 결국은 과학자들이 이야기 한대로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나면 확진자는 늘어나더라는 냉혹한 현실을 본거죠. 그래서 아 이건 안 되겠다, 이러다 통제 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간다.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은, 물론 옛날보다는 사망에 이르거나 중증으로 이르는 것은 확실히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사이에서 두려움 같은 것들을 확실히 끊어내려면 어느 정도 관리가 되어야 하는데, 통제가 되고. 그 점에서 이러다가 큰 일나겠다 해서 저희들이 사실은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 거죠.

Q.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 검사를 다 받아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이걸 두고 야당에서는 2030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거든요.

A. 뭐 코로나가 여야를 따지겠습니까, 그런 문제는 아니고요. 근본적으로 역시 활동량이 많은 20, 30대 분들이 본인은 건강하니까 무증상 감염을 많이 일으키는 거에요. 명확하게 확진자 숫자를 보니까 정확하게 비례합니다. 20대에서 제일 높고 그다음에 30대 40대. 이런 거를 고려했을 때 20, 30대가 조금만 활동을 줄여주시면 그러면서도 본인도 모르니까, 모른 상태에서 남에게 전파하니까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선별검사소 같은 곳을 방문하셔서, 한 번 검사를 받아주십사. 그게 본인과 또 이웃과 가족을 지키는 길이다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그걸 콕 찍어서 20, 30대라고 한 게 아니냐고 하니까.

안 그래도 지금 20대 분들이 여러 가지로 정부 정책에 대해 못마땅한 게 많으신데 그 점에서 혹시 저희들이 그 분들한테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면, 그 부분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무래도 본인들이 건강하시고, 또 무증상 감염이 많고, 또 그 분들 활동이 확진자로 많이 잡히는 것은 사실입니다.

Q. 학부모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데요. 2학기 전면등교는 지장이 없을 거 같으십니까?

A. 예, 하도록 해야 합니다. 개별 학생 몇몇이, 학습 능력이 혹시 뒤떨어지고 이런 문제가 아니고, 이 세대 전체를 우리가 지금 정성껏 보살피지 않으면 나중에 평생 코로나 세대라는 어떤 그런 멍에를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학습이 좀 떨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친구들하고 어울려야 되고, 언어를 배워야하고, 친구들하고 사회성도 만들어야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전부 중지돼 있지 않습니까.

이걸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총리 같은 분은 입장이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2학기에는 아이들 등교를 시켜야 한다. 그게 우리 세대의 어떤 책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시거든요.

Q.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을 들고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뭐, 야당 대표가 하신 말을 제가 행정을 하는 책임자가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아마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는 뭔가 조금 잘못된 그런 정보를 가지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사회가 여성에 대해서 그동안 얼마나 폐쇄적이고 여성차별적인 문화 제도를 유지해 왔는지. 예를 들면 호주제부터 하나하나 고친 게 여성가족부입니다. 따라서 그 문제는 오해를 안 하셨으면 좋겠고요.

통일부요, 통일부 누가 만들었습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무슨 헌법을 몰라서 하신 게 아니잖아요. 그만큼 통일부가 갖는 그런 상징성, 그다음에 남북관계라는 독특한 관계, 그리고 앞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그런 공동체 의지, 이런 것들이 다 담긴 거죠.

Q. 마지막으로 짧게 국민들에게도 한 말씀 하시죠

A. 적어도 9월말까지 3600만 정도가 1차, 11월 중순까지는 전국민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지금 영국이나 혹은 이스라엘 또는 다른 나라에서 보듯이 마스크를 벗고 다시 우리들의 고귀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건 다른 나라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는 어찌 보면 그냥 독감 같은 그런 유행병으로, 우리 주변에 남아는 있지만 우리들의 삶 자체를 파괴하지는 못할 겁니다. 국민여러분 그 때까지 조금만 힘드시더라도, 조금 협조해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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