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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스쳤는지 곧바로 알림 전송…‘디지털 방역’ 가능
2021-08-26 19:33 뉴스A

코로나 확산이 빨라지면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죠.

서울대 연구진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어떤 원리인지 황규락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해 지난 2월 출시한 코로나19 동선 파악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과 GPS 정보를 토대로 지난 2주 동안 확진자와 스쳤는지까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김성학 / 코로나 동선 파악 앱 연구원]
"접촉 확인하기를 누르게 되면 사용자 동선을 서버에 공개하지 않고 확진자와 겹쳤는지만 갖고 안전하게 지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선이 겹친 밀접 접촉자에게도 곧바로 알림이 전송되는 겁니다.

연구진이 지난 6월부터 38일간 앱 사용에 동의한 3만 6천 명을 분석한 결과 상당한 정확도를 보여줬습니다.

중복 접촉 등을 제외하면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은 50명당 1건으로 나타났고, 698명이 120개 장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식당과 소매업, 백화점 순으로 접촉 알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4차 유행 기간에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잦았던 장소와도 일치했습니다.

[천정희 /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주요 감염 경로가 디지털 정보로도 확인됐다고 볼 수 있고요. 이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앱을 통해 역학조사에 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바로 스스로 자가격리하고 검사받는 '디지털 방역'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다만 사생활 노출 같은 개인 정보 보호는 물론 정부 통제에 대한 거부감은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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