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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에게 듣는다]유승민 “이준석과 갈등, 윤석열 책임 더 크다”
2021-08-26 19:44 뉴스A

"이준석, 당 운영 잘하지만 대선후보와 갈등은 미숙한 점"
"윤석열 대선후보 돼도 도와야…내가 후보 될 것"
"이재명 공약 실현성 없어…갈수록 허경영 닮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전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석열 캠프에서 '이준석 대표는 유승민 캠프로 가라'거나 당 대표 탄핵을 얘기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벼락치기 몇 달 해서 대통령이 되면 실패한 대통령, 실패한 정부를 반복하게 된다"며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 취임한 이준석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걱정했던 것보다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대선 후보들과 갈등 빚는 과정에서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은 반드시 우리 후보를 도와야한다"며 윤 전 총장이 후보가 되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후보는) 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등 공약에 대해서는 "실현성이 없고 재원이 너무 많이 들어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라며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닮아간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자신은 정권교체에 필요한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게 확장성이 강하다며 "앞으로 두 달 간 지지도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거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에 대해선 "잘 사는 나라,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A’에 출연 중인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오늘 출마를 공식선언 한 유승민 후보 바로 모셨습니다. 출마선언문에 스스로를 검증된 후보라고 쓰셨더라고요. 경제도 잘 알고 도덕성에 큰 시비 걸린 적도 없고 그런데 왜 지지율이 생각보다 예상했던 것보다 안 오른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왜 그런 거 같으십니까?
A. 지지율 지난 한 달 정도 사이에 저는 올라가고 있다고 분명히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고 있고, 경선은 야권 여권 따로 하는 거잖아요. 야권 후보들 간의 지지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하고 홍준표 후보가 지금 지지도가 계속 올라가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내려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경선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두 달간 엄청난 지지도에 드라마틱한 변화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Q. 본인 스스로 중도, 수도권, 청년, 중·수·청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흔히 말하는 집토끼라고 얘기하는 보수층에서 적극적인 지지는 받지 못하고 계시는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A. 그건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그전까지만 해도 저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늘 1위의 미래 지도자였습니다. 그 이후 대구·경북에서 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제가 그걸 풀어드리려 노력을 했는데 대구·경북 시·도민들께서 그렇게 마음이 빨리빨리 바뀌시는 분들이 아니에요. 제가 인내심을 갖고 이번에 가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이제는 경선과 대선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대구·경북에서 왜 저를 지지해주셔야 되느냐, 그 이야기를 제가 꼭 하려고 하는 게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봤지만, 정권교체를 하려면 중도층, 청년층, 수도권 표심 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제가 거기에서 확장성에서 가장 강하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그동안 가졌던 서운한 감정 풀어주십사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Q. 지금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요. 당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누구 책임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A. 저는 당 대표들은 윤석열 후보든 각자 당 대표와 대선후보의 역할만 충실하면 이런 갈등 있을 수가 없는데요. 저는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처음에 입당하는 것부터 당 대표, 원내대표 다 없는 날을 골라서 입당하는 건 사실 사소한 거지만 예의가 아니고요. 그 이후에 윤석열 캠프에서 당 대표 물러나라고, 이준석 대표 유승민 캠프로 가라, 그리고 이준석 대표 탄핵 얘기 나오고, 윤석열 후보 대리인 역할을 하는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사람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양반이 그런 얘기도 했잖아요. 어른을 모셔야겠다. 그게 탄핵하겠다는 얘기 아닙니까.

Q. 이준석 대표가 공공연하게 자기는 유승민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했으니까, 지금도 이 대표가 유 후보를 돕는 것 아니냐. 경선이 불공정하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A.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을 돕겠다는 말을 그런 마음을 당 대표가 된 이후에 먹었으면 잘못된 거죠.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발언들이 이준석 대표 본인조차도 내 당 대표가 될지 안 될지 모를 시절에 유튜브나 이런 데 나가서, 그 당시엔 이준석 대표가 저라는 정치인을 당연히 지지할 수 있었죠. 그런데 당 대표가 된 이후에는 그렇게 하면 당연히 불공정 시비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저도 그렇고 이 대표도 그렇고 서로 공사구분 철저히 하면서 절대 사적인 연락 안 하고. 그래서 지금은 윤석열 후보 쪽에서 저와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오해할 일이 전혀 없다. 그건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Q. 이준석 대표, 당 운영을 하는 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저는 처음에는 상당히 걱정했던 것보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대선 후보들하고 갈등 빚는 과정에서 좀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 출마선언문에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전 뿐이다.” 윤 총장을 생각하고 하신 말씀입니까?
A. 맞는 말 아닙니까. 제가 윤 후보 정책을 어제 비전발표회 때 처음 들어 봤습니다. 이게 도대체 대선이라는 게 무슨 벼락치기 몇 달해서 만약 이미지나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을 잘 혼내줄 것 같다 이런 어떤 하나만 가지고 대통령이 되면 그러면 저는 실패한 대통령, 실패한 정부를 또 반복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제가 오늘 출마선언에서 국민들께 호소를 드리려고 준비된 사람 검증된 사람을 뽑아야지 우리가 성공한 정부 만들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린 거죠

Q. 가정이지만 어쨌건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그런데 보시기에 준비가 계속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돕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A. 아닙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경선은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은 반드시 우리 후보를 도와야 된다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런 의무를 당연히 해야죠. 그렇지만 저는 제가 될 거 같은데요.

Q. 경제대통령 이야기하셨는데 워낙 경제통인 건 다 알려져 있는데 상대 진영 여권 대선주자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 있지 않습니까.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거기에 대해서 자꾸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와 비교하시는데 실현성이 없다고 보시기 때문에 그런건가요?
A. 실현성이 없고 재원이 너무 많이 들고 바람직한 정책도 아니고. 지금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라는 그분.그분하고 이재명 지사가 갈수록 닮아가는 것 같은데요. 제가 이재명 지사 여러 가지 기본주택, 기본소득, 기본대출까지 공약을 보면 전부 다 그냥 다 해주겠다는 거거든요. 이재명 지사가 만에 하나 대통령이 돼서 5년을 또 그런 식으로 쓰면 그러면 저는 대한민국 나라 살림은 거덜 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채널에이 시청자분들에게 유승민이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A. 저는 정말 잘 사는 나라 강한 대한민국 꼭 만들고 싶습니다. 이건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저 유승민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반드시 민주당 꺾고 제가 정권교체 꼭 해내겠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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