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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성 2명 살해범’ 20m 앞에서 놓쳤다…경찰 발견하고 도주
2021-08-30 19:09 뉴스A

오늘 뉴스에이는 여성 두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강 모 씨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강 씨는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죠 취재를 할수록, 끊어진 건 우리 치안이었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살해범 강 씨는 27일 밤 전자발찌를 끊고, 29일 새벽 두 번째 여성을 살해했는데요.

그 사이 서울역을 배회하는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영상으로 확보했습니다.

강 씨는 본인을 찾아다니는 경찰을 먼저 보고, 도망을 가는데요.

이때 경찰이 우왕좌왕하지 않았더라면, 두 번째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국무총리가 뒤늦게 사과를 했는데요.

먼저 여현교 기자가 불과 20여 미터 앞에 두고 범인을 놓친 현장 모습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쇄살인범 56세 강모 씨의 모습이 찍힌 서울역 근처 CCTV 영상입니다.

앞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이었던 강 씨.

검정색 렌터카를 타고 천천히 들어오더니, 주차할 곳을 못찾아 차를 후진시켜 길가 차량들 사이에 세웁니다.

문을 잠그고 천천히 걸어나오며 몸을 돌려 차 쪽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잠시 뒤 서울역 방향으로 걸어가는 강 씨.

조금 전만해도 보이지 않았던 안경까지 쓰고 있습니다.

5분 뒤 경찰차가 강 씨가 주차한 차량 옆으로 다가갑니다.

보호관찰소 연락을 받고 강 씨를 찾고 있는 겁니다.

잠시 뒤 다시 나타난 강 씨.

주차한 렌터카 쪽으로 걸어가다 경찰관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반대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잠시 뒤 강 씨는 렌터카를 버리고 서울역 쪽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관과 강 씨의 거리는 20여 미터에 불과했습니다.

[목격자]
"아무도 나오는 사람이 없으니까 여기다 세우고, 이리 지나갔어. 서울역으로. 차 여기다가 세워놓고."

강 씨는 이후 영등포구 보라매역으로 이동해 버스에 탔고 휴대전화를 버스에 두고 내렸습니다.

영등포구 문래역 근처에서 버스에서 내린 뒤 이번엔 지하철로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했습니다.

강 씨는 이렇게 경찰 추적을 따돌리며 50대 여성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했고 이 여성도 다음 날 살해했습니다.

채널A 여현교입니다.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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