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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살해하고 또…53시간 만에 한강서 2차 살해
2021-08-30 19:17 뉴스A

경찰 수사로 강 씨의 잔혹하고 대범한 범행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또다시 한강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기까지 걸린 시간,

53시간에 불과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남성 강모 씨가 4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밝힌 시점은 지난 26일.

밤 9시 반쯤. 서울 송파구 자신의 집에서 이불을 살해 도구로 썼습니다.

강 씨는 출소 후 사회생활을 하다 여성을 알게 됐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의 시신을 다음날 새벽까지 집안에 방치했던 강 씨는 곧바로 렌터카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경찰의 추적은 이날 오후 5시 31분경 전자발찌가 끊긴 시점부터 시작됐습니다.

수사 기관에 쫓기고 있던 강 씨는 다음날인 28일 오후 50대 여성 지인에게 연락했습니다.

"드라이브를 하자"며 여성을 불러내 경기도와 서울 일대를 함께 돌아다녔지만, 여성의 승용차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추적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단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이 요구를 거절했고 강 씨는 어제 새벽 3시쯤 한강 근처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량 뒷좌석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40대 여성을 살해한 지 53시간 만에 또 살인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 영상 분석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숨진 여성들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강 씨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 씨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할지 논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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