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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인권위원장 청문회서 ‘이재명 무료변론’ 공방
2021-08-30 19:34 뉴스A

오늘 열린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송 후보자가 이재명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료 변론한 전력이 알려지며

김영란 법 위반이 아니냐 질문까지 나왔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 입원 사건 관련 상고심 재판을 무료로 변론한 전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100만원 이상이 되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이것은 부정무료변론을 하셨잖아요."

송 후보자는 이름만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도 청문회장에서 다시 언급됐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대한민국 국가지도자가 될 수도 있는 분이에요. 이 분이 형과 형수에 대해 정말 귀를 씻어야할 정도로 험악한 욕을 한 사건이거든요."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형수에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욕설을 하는 것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꼭 한 번 들어보십시오.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송두환 /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후보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데요. '이런 행위를 한 사람이' 라는 그 전제를 사실은 제가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 이름이 계속 거론되자 민주당은 이 지사 측근 의원을 중심으로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지사는) 무죄가 확정 판결 날 때까지 1년 10개월간 재판을 받는 극심한 고통을 받았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훌륭한 일을 하신 것에 대해 수임료가 얼마냐, 받았냐, 안받았냐 그런 것을 따지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배알이 꼬이고 뒤틀린 것 같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무료변론에 대해 "민변의 원로 변호사들이 지지의 의미에서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송두환 후보자는 민변 회장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송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채택됐지만 야당은 부적격 의견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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