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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국민의힘, 역선택이 뭐길래 / 우산 대신 들어주면 ‘안 돼요’
2021-08-30 19:43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양쪽으로 나뉘었네요.

네. '역선택'을 두고 갈라졌습니다.

Q. 경선 룰을 둘러싼 전쟁이 시작된 거죠. 역선택은 실제 마음과 반대로 선택한다는 건가요?

선거에선 우리 편이 이기기 쉽게 상대편의 약한 후보를 선택하는 걸 뜻합니다.



국민의힘 경선 때 여론조사를 하게 되잖아요.

그 조사 대상에 다른 당 지지자들도 포함하느냐, 아니면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놓고 하느냐를 두고 후보 간에 입장이 첨예하게 갈립니다.

Q. 그게 그렇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나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이해가 가실 것 같은데요.



범보수권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25.9%, 홍준표 21.7%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치를 보였죠.

하지만 정당별 지지자들을 들여다보면 극과 극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홍준표 후보는 26.4%, 윤석열 후보는 불과 4.2%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반대로 나타났죠.

Q. 많이 다르군요. 명분으로 보면, 약한 후보 뽑는 걸 막으려면 역선택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본선 경쟁력을 알아보려면 오히려 제한을 두면 안 되나는 의견이 맞서는 건데, 누구 말이 맞나요?

정답이 있다기보다,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 3년 전에는 말이 달랐습니다.

[홍준표 /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2018년 3월)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이런 사람한테 우리 당 후보 뽑는데 투표권을 줄 수 없죠. 어차피 본선에 우리 안 찍을 사람이 역선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홍 후보 측은 지방선거와 대선은 조사 규모가 달라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Q.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결정할 때까지 계속 갈 이슈겠죠?

네, 이미 치열합니다.

유승민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조항은 정권 탈환을 막는 자살행위"라며 도입에 반대하고 있고, 최재형 후보 측은 유 후보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본인을 좋아해서 찍는 줄 아냐"며 "난독증"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찬성하고 있습니다.

키를 쥐고 있는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우산 '안 돼요', 법무부 차관 우산 의전이 논란이었죠?

후폭풍이 정치권으로도 불었습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가 충청 지역을 찾았는데 마침 비가 왔습니다.

Q. 우산을 직접 들고 있군요. 정치인들이 앞다퉈 우산 인증샷도 올렸던데요.

나는 우산을 직접 든다, 이런 점을 강조하려는 것 같은데요.

이낙연 캠프도 그렇고,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Q. 옆에 계신 분은 누구인가요?

생전에 어머님 모습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영상 하나를 공유했습니다.

Q. 황제 의전 예민하죠.

아무래도 조심스러웠던 것 같죠.

이외에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우산 쓴 문재인 대통령, 우산 대신 비를 선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들고 있던 우산이 뒤집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의 모습도 재조명 됐는데요.



이번 논란 이후, 우산은 내손으로 직접 드는 정치인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Q. 우산 별로 안 무겁거든요. 직접 드시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전유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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