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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한 어조로 반박…“출처 없는 괴문서로 정치공작”
2021-09-08 19:16 정치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여권은 윤 전 총장이 그 정점에 있다고 공격해왔죠.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이 사주했다는 고발장을 괴문서로 규정하고, 국민 상대로 사기 치지 말라며 여권을 강하게
공격했습니다.

2002년 김대업 사건까지 언급하며 정치 공작이라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내가 그렇게 무섭냐, 국회가 조사하겠다고 부르면 당당하게 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감 이후 가장 격앙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첫 소식, 이다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여권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번번히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느냐 하는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18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공작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앞으로 좀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또 어디 재소자 들먹이지 말고…."

여권 전체를 향한 경고도 날렸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이런 정치공작,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저 하나 그런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창출이 그냥 됩니까. 당당하게 하십시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전달받았다고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고발장에 대해선 '괴문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시나리오가 하도 뻔해가지고. 어떠한 신빙성이 있는 근거로서 그걸 가지고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 게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고 하는 것입니다."

야당에 고발을 사주하는 것 자체가 검찰총장 시절에 유리할 게 없었다며 앞뒤가 맞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사람에 대해 공익신고자 요건을 충족했다고 한 대검찰청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부르면 출석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인터넷 매체가 한번 보도하면 정당의 전현직 대표와 의원, 위원장, 이런 사람들이 벌떼처럼 나서서 떠들고 저를 국회로 불러주십시오."

윤 전 총장은 캠프 차원의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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