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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與 소속 시의원 ‘성추행’ 제명…제명 통보 전 ‘셀프 탈당’
2021-09-08 19:27 사회

저희 단독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서울시의원이 내부 당 관계자들을 여럿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미 민주당 윤리기구에서 확인까지 마쳤다는데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의회 김평남 시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강남 제2선거구 시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김평남 / 서울시의원(지난 6월)]
"강남구 출신의 김평남 의원입니다. 예산이 얼마가 들어가도 상관없이 그냥 진행을 한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지난해엔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 시의원이 지난해 말부터 같은 당 소속 관계자 여러 명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익명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당 윤리기구의 조사 결과 김 시의원이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의뢰는 하지 않고, 당 차원에서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
"당에서는 사건을 접수받고 제명 처리가 됐고요."

그런데 김 시의원은 제명 처분을 통보받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돌연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
"본인이 그것(제명처분)을 인지하고 탈당 신청서를 낸 것 같아요."

당 안팎에선 제명되면 향후 당의 공천을 받기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자진 탈당을 택한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평남 / 서울시의원]
"(탈당 사유를 여쭙고자 연락드렸습니다.)
그냥 일신상의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된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니. 그냥 탈당했습니다. 끊겠습니다."

김 시의원은 탈당 당일까지도 시의회 위원회에서 사회를 봤지만,

[김평남 / 서울시의원(지난달 30일)]
"질의하실 의원님 계십니까? 더이상 질의하실 의원이 안 계시므로…"

채널A의 추가 해명 요구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최수연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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