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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이준석을 잡아라 / 정세균 ‘무효표’ 변수
2021-09-15 19:32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잡고 싶은 사람 누구인가요?

이준석 대표입니다.

Q. 한 때는 대선주자들과 갈등도 빚었었잖아요, 잡고 싶은 이유가 뭔가요?

이 대표의 오늘 행보에 힌트가 있는데요.

청년 당원 모집을 위해 충북 지역으로 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여러분이 뽑아주신 30대 당 대표와 거기에 더해서 급속도로 늘어나는 우리 2030 젊은 당원들의 영향으로 당이 급속도로 젊어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Q. 이준석 대표는 2030 청년들을 잡고, 대선 주자들은 그런 이준석 대표를 잡고 싶은 거군요.



맞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이준석 대표 취임 후 2주 만에 당원이 만 명 정도 늘었는데요. 이중 60%가 2030이었죠.

당내에선 "이준석 대표를 감싸 안은 후보들이 20, 30대 지지율 수직 상승 효과를 누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Q. 당원들은 경선 때 투표권이 있으니까요, 2030 당원 표심 잡으려면 이준석 대표가 필요하겠네요.

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요즘 2030 사이에서 인기가 괜찮은 홍준표 의원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친 윤석열계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일 때 '당 대표 흔들지 말라'며 감쌌었죠.

다른 주자들도 이 대표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젊은 당 대표가 가끔 성급한 실수도 하긴 하지만 아주 훌륭하니 잘하고 계신다. 그 바람에 제가 후보가 되면 아주 케미가 잘 맞을 것이다."

원희룡 / 전 제주도지사 (지난 12일)
"우리 손으로 뽑은 제가 지지해서 뽑은 당 대표이시고 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될 지도자이신데…."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6일)
그동안 못 뵙고 해서 오늘 인사도 드리고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얘기 좀 듣고….



하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20대 남성을 잡으면 승리한다는 건 이준석 대표의 착각"이라며 "정당이 한쪽에 치우치면 전체 유권자의 호응을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는데요.

어떻게 균형을 찾느냐가 이준석 대표와 후보들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정세균 표'?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가 그동안 얻은 표를 어떻게 처리할지 정해졌다면서요?

네. 민주당은 정세균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처리하기로 했습니다.

Q. 그럼 누가 유리해지는 겁니까?

이재명 후보가 더 득을 보게 됐는데요.



총 누적 투표수가 줄어들면서 이재명 후보는 53.7%로, 이낙연 후보는 32.46%로 조정됐고, 두 후보간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격차보다 더 중요한게 있죠.

과반을 아슬아슬하게 넘었던 이재명 후보가, 결선 없이 본선 직행하는 데 좀 더 여유가 생겼습니다.

Q. 오늘 의원직까지 벗어 던진 이낙연 후보는 조금 더 다급해졌네요.

네, 이낙연 후보의 공격은 더 거세지고 있는데요. 보실까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오늘이라도 좀 (기본소득) 재원대책을 시원하게 말씀해주시렵니까?"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제가 설명한 내용을 잘 못들으셨거나."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꼭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이해를 안 하려고 하시는 건지"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그렇진 않고요. 더 두터운 복지로 도와드리는 것이 훨씬 나은 것 아니에요?"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들은 왜 빼야 되는 거죠? 후보님의 정의 관념에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Q. 호남 경선이 며칠 남았죠?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호남 출신 정세균 전 총리를 향한 구애는 더 심해지겠군요.

호남 권리당원은 약 20만 명, 전체의 30% 가까이 되는데요.

정세균 전 총리는 경선 땐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다고 하지만, 두 후보 한 표가 아쉽죠.



과거의 정세균표는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미래의 정세균표는 누가 잡을지,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Q. 1위 후보에 힘을 팍 실어줄지, 경선 흥행을 위해 2위에 힘을 얹어줄지 호남 민심이 궁금해지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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