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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다’ 피해 2주 만에 또 물 폭탄…잔인한 9월
2021-09-15 19:49 뉴스A

2주 전 허리케인 아이다로 7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은 또다시 상륙한 열대 폭풍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남동부 일대에 강풍과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구름이 고층빌딩을 가리더니 저녁이 되자 거센 비바람이 몰려옵니다.

주유소 지붕은 그대로 쓰러지고, 마을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열대 폭풍 '니컬러스'가 상륙한 걸프만 지역 5개 주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전 피해를 입은 곳은 60만 가구가 넘었습니다.

텍사스주 곳곳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커크 클라우스 / 텍사스 피해자]
"우리 집 창문이 밖으로 빨려 나갔고, 배수로는 찢어졌습니다."

미 전역에서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이다에 이어 2주 만에 니컬러스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던 루이지애나주 일부 지역에는 500㎜ 물폭탄이 예보됐습니다.

[존벨 에드워드 / 루이지애나 주지사]
"가장 괴로운 점은, 2주 전 허리케인 아이다가 할퀴고 간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예보됐다는 것입니다."

열대 저기압으로 약해진 니컬러스는 루이지애나를 지나는 가운데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돌발적인 홍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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