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김웅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기 전에 고소장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신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습니다.

조 씨는 오늘(7일) 자신의 SNS에서 "(공수처에 김웅 의원과 통화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조 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은 지난해 4월 3일 전후로 두 사람이 통화한 녹취 2건을 최근 복구했습니다.

공수처가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보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청구를 받아들이면 복구된 대화 내용이 조 씨를 통해 공개될 수도 있습니다.


조 씨는 의혹 발생 초기부터 김 의원과의 통화는 한 번이었고, 당시 김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대검에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는 김웅 의원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전날에는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과 조상규 변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