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파트 씨 마르니…‘오피스텔 분양’ 받으려 밤샘 줄
2021-11-02 19:41 경제

요즘 아파트 매물 씨가 마르며 내집 마련 수요가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습니다.

선착순 분양을 받기 위해 밤샘 긴 줄까지 서고 있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 한 모델하우스 앞.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오피스텔 계약 잔여분 선착순 분양을 받기 위해 어젯밤부터 꼬박 줄을 선 겁니다.

82㎡ 펜트하우스는 8가구 모집에 947명이 몰렸고 나머지 물량도 빠르게 소진됐습니다.

[A 모델하우스 관계자]
"지금도 (줄)서 계시는 것 같아요. 잔여세대 3군 물량은 이제 끝났어요. 74㎡하고 78㎡가 끝났어요."

뜨거운 열기에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가도 연일 천정부지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 청약을 시작한 과천의 한 오피스텔은 84㎡ 분양가가 16억 1800만 원, 펜트하우스형은 무려 22억 원에 달합니다.

[B 모델하우스 관계자]
"경쟁 있어서 계약 못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전국에서 다 보시는 거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죠."

지난달 서울 강북 지역 아파트 평균값인 9억 7천만 원보다 두 배나 비싸지만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기 때문입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 소유 여부나 거주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아파트와 달리 100% 추첨제입니다.

대출 담보인정비율 LTV도 최대 70%까지 나오고 취득세 중과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조언합니다.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대지 지분이 적어서 투자 가치가 떨어지고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덩달아 하락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주거용 오피스텔은 집값 하락기 때 아파트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재 김영국(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은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