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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결과 승복했지만…“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
2021-11-05 19:11 정치

경쟁이 워낙 치열했기에 원팀이 될 수 있을까도 관심이 컸는데요.

세 후보 모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며 윤석열 후보와 포옹했습니다.

날을 세웠던 홍준표 후보도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달라"고 말은 했지만, 본선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곧바로 승복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저 유승민은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합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저 원희룡도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불복 논란을 겪은 민주당과의 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모두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민주당과 다르게 원팀 되는 모습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 윤석열 후보 지지율 곧 상승 곡선 타지 않을까 생각…"

한 목소리로 승복을 말했지만 앞으로의 역할에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원 전 지사가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정권교체 4개월간의 길, 만만치만은 않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저 원희룡 역시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 전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부탁 드립니다. 이제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으시고 당의 화합과 정권교체 위해 함께 힘 써주시길 바랍니다."

홍준표 의원은 전당대회장에서는 합심을 강조했지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 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 드립니다."

전당대회가 끝난 뒤 SNS에 올린 글에서는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라며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적었습니다.

완전한 원팀까지는 국민의힘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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