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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과 윤석열의 ‘실전 영어’ / ‘이재명 부인 이송한 구급대원 질책’은 가짜뉴스?
2021-11-12 19:31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실전 영어', 실루엣 딱 보니 예상이 되네요.

여야 대선주자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어제 오늘 연이어 외국 인사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영어를 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Nice to meet you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 take picture?"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애틀랜타에 변호사로 업무차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애틀란타에 바위산 큰 산이 하나 있더군요. 그 산 위에서 바라본 애틀랜타 시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Q. 애틀랜타가 오소프 의원이 있는 조지아주의 주도니까, 친근함을 표시한 거군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영어도 볼까요.

윤 후보도 이 후보가 만난 오소프 의원과 미국 동아태 차관보를 만났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반갑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에게) "Honor to meet you" (만나서 영광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얼마 전에 조지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저도 야구팬으로서 축하드립니다."

[존 오소프 /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감사합니다."

Q. 두 후보 모두 영어를 아주 짧게 썼군요. 상대의 모국어를 쓰는 건 배려의 의미가 있죠. 그런데 두 주자들, 외교 데뷔전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고요.

네. 이 후보 측은 윤 후보의 자리 배치를 문제삼았습니다.

이 후보 수행실장인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윤 후보가 상석에 앉은 모습을 올리며 마주보고 앉은 이 후보와 비교했습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외교결례"라고 지적했는데요. 



외교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이 후보가 좀 더 예우를 해준 건 맞다고 합니다. 

다만 윤 후보도 외교 결례까지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Q. 국민의힘은 오히려 이 후보 발언이 외교 결례라고 했던데요.

일본 합병과 한반도 분단에 미국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이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테프트 협약 통해 승리했기 때문이고. 결국에는 한반도 분단돼서 전쟁원인이 된 것은 객관적인 사실인 것이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미 간 우호 협력 위해서 내방한 미국 상원 의원에게 그런 과거 역사를 거론하는 것은 좀…"

국민의힘은 "집권여당 대선후보가 혈맹국 의원에게 '네 탓'을 시전한 건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일단 가짜뉴스? 사진을 보니, 부인 김혜경 씨 낙상 사고 때 구급차에 탄 이재명 후보 모습이네요.

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이 후보 측이 당시 CCTV 화면을 오늘 공개했는데요.

익명의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됐습니다.

유명 대선 후보 가족을 안전하게 이송해주고 소방서로 불려가 세 시간 조사를 받은 게 정상이냐는 제목입니다.

Q. 그러니까, 사진 속에서 김혜경 씨를 이송했던 구급대원들이 소방서로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해당 글에는 현장에서 유명인을 못 알아봤고 VIP 이송 보고를 안 했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았다고 써 있었는데요.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조사받았다는 울분도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해식 / 이재명 선대위 배우자 실장]
"구급대원들이 닦달을 당했다. 그런 보도가 있던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그런 가짜뉴스 형태의 작용이 있지 않은가 싶은데…."

Q. 어느 쪽 주장이 맞는 겁니까?



가짜뉴스가 아니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분당소방서 측이 퇴근한 대원들을 다시 불러 조사, 질타했다는 의혹 대부분이 사실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후보는 "제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119 구급대원을 비난하지 말아 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Q. 그런데 이 상황에서 구급대원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나요?

응급 상황인데 환자의 신분이 중요하겠습니까.



이 후보를 못 알아봤다고 구급대원을 문제삼은 소방당국이나 섣불리 가짜뉴스로 단정한 민주당 의원이나 지나친 충성경쟁이 아니냔 지적입니다.(과잉충성)

Q. 밤샘 근무하고 오전 9시에 퇴근한 소방관을 3시간 뒤인 낮 12시에 불러내서 조사했다네요. 잠은 언제 잡니까.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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