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 모두 내부 힘겨루기가 발등의 불입니다.
먼저, 민주당은 기재부를 넘어 이제 청와대를 겨냥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권력이 미래 권력을 따라와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 “서로를 존중하는 의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기획재정부에 이어 청와대를 향해 전국민 방역지원금 도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당정 협의를 기다린다고 했지만 현재권력은 미래권력을 따라와야 한다"며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방역지원금은 민생 문제이기도 한 만큼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 당정 간 조율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이견이 있거나 틈이 있으면 이를 잘 조율하고 끝까지 맞춰나가는 노력은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안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죠. 방기하는 것이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설득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야 청와대를 움직일 수 있고 청와대가 움직여야 기재부가 움직인다?) 기계적으로, 그리고 시간표적으로 보자면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부동산 정책 등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연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느 날 갑자기 벼락거지가 되어버렸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구성원이기도 해서 또 한 번 사과 드립니다. 정말 너무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줬어요."
민주당은 청와대와 정부를 압박해 정기국회 때 이재명표 예산과 이재명표 정책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전략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