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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의 김한길 속앓이 / 영부인의 출산이 국격?
2021-11-18 20:31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왜 속앓이를 할까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 합류 이야기가 오가고 있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그 의미를 축소하느라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한길 대표께서 원래 별명이 정당 파쇄기. 갈등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당이 아마 바뀐 게 한 8번쯤 될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적 배신하셨던 분들인 것 같아요. (김한길 전 대표는) 민주당에 당적을 두 번이나 옮기셨죠. 과연 도움이 될지 저는 모르겠고요."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반문 인사라는 것 외에는 역할이 없습니다." 

Q. 민주당 대표까지 지냈던 인물이 상대로 넘어가게 되는 거니, 신경쓰지 않을 수 없겠죠.

네. 급기야 암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인 김 전 대표의 건강 문제까지 거론됐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건강이 무척 안 좋았는데. 여기 이 판에 끼어들면 스트레스가 제일 안 좋다는 건데 병 관리 잘했으면 좋겠어요. 더군다나 어제 있었던 일 저런 소리 들으면 암세포가 많이 늘어날 텐데."

김한길 전 대표 영입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반대하는 걸 부각하면서, 가도 고생이라고 은근히 압박을 넣는 걸로 보입니다.

Q. 가장 속앓이를 하는 건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겠죠.

이재명 후보 측은 김한길 전 대표의 마음을 돌리려 애를 쓰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 전 대표가 비노계 원로로 꼽히는 만큼. 윤석열 후보가 계획하고 있는 거대한 반문 빅텐트가 힘을 받을까, 그 점을 민주당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출산이 국격?' 대선 후보 부인들의 출산 경험을 비교한 글이 계속해서 논란이에요.

네, 이재명 후보의 수행 실장을 맡은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어제 올린 SNS 글이 논란의 시작이죠.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대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며 누구를 청와대 안주인으로 모셔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Q. 출산 경험이 있는 영부인이 더 우월하다, 이건 무슨 논리일까요.



야당에서는 아이를 낳지 못한 윤 후보 부부의 상처를 약점 잡아 후벼팠다며 난임 부부 가슴에 대못 박은 역대급 막말이라고 비판했고요.

이와 관련해 말이 없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한 의원의 발언에 묵시적 동의를 하는 거냐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승재 / 정의당 대변인]
"한준호 수행 실장의 글은 젠더 감수성이 없다는 자백입니다. 대선후보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여성을 임신, 출산, 육아의 도구로 취급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으며…."

Q. 한 의원, 사과나 해명이 없었습니까?

SNS에서 해당 표현을 삭제는 했지만 사과는 없었습니다.

저도 한 의원에게 직접 입장을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는데요.



한 의원 SNS에는 출산 유무는 훌륭한 여성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타인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다니 끔찍하다 등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는데요.

현재 댓글을 달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해놓은 상태입니다.

Q. 한 의원이요, 여성 표 의식해서 후보 배우자를 비교했던 것 같은데요. 역효과가 우려되네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의 여성 지지율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가 28.7%, 윤석열 후보가 49%로 나타났는데요. 

이번 논란이 여성 표심 잡는데 도움이 되진 않겠죠.



국격을, 왜 영부인의 출산 여부에서 찾는지. '연목구어' 같은 상황 아닐까요.

Q.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원하는 난임 부부 도와주는 정책을 제안하면 여성 표심에는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임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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