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길어지는 수도권 ‘병상 줄서기’…확보에 최소 2주
2021-11-19 19:37 뉴스A

마스크 살 때도, 백신 예약할 때도 줄을 세우더니 이제 아파도 병상까지 줄을 서야 할 판입니다.

병상 대기자 수가 수도권에서만 500명을 넘었고 병상 기다리가 숨진 사람도 이달 들어 6명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병상을 늘리기로 했는데, 2주 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해 발등의 불을 끄기도 벅찹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3일까지 코로나19 준중환자 병상 400여개를 추가 마련해야 하는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들은 일반 중환자 치료가 걱정입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급성 중증환자들, 암 환자들이 큰 수술을 하고 나면 중환자실로 들어가야 되는데, 인력들이 이쪽(코로나 중환자 병상)으로 오게 되면 정상적인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가 없는 경우가…. "

병상 마련을 위한 시간도 부족한다고 말합니다.

[박성훈 /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대한중환자의학회)]
"적어도 3주 이상은 걸릴 걸로 생각이 되고요. 음압시설도 만들어야 되고 또 일반 중환자실 보다는 공간이 좀 더 필요하죠. 격리실이 되니까 인원도 좀 더 많이 필요하게 되고요."

그동안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하루 이상 대기하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 100명 가까이 늘어 520명에 달합니다.

이달 들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 중 사망한 환자도 6명입니다. 

김부겸 총리는 병원장들을 만나 지금이 위기라며 조속한 병상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의 여정이 잠시 멈출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

또 수도권 중환자를 이송거리 1시간 이내 비수도권 병상으로 이송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중환자실 치료가 끝났는데도 병상을 비우지 않는 환자에게는 치료 비용을 물리겠다고도 했지만, 당장의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