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이재명과 윤석열의 ‘눈물’ / 여야 대표들 ‘흔들흔들’?
2021-11-22 19:14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불게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표정이 안 좋네요.

오늘 주제는 후보의 눈물인데요.

공식적인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히거나 울먹이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요.

특히 이재명 후보가 자주 눈물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논산 시장을 갔다가 95세씩이나 되는 어르신이 5천 원어치 토란 팔아보겠다고 애쓰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방금 언급한 그 충남 논산 시장에서도 그제 눈물을 보였고 어제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일정에서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울었습니다.

Q. 사흘 연속 눈물을 보인 거네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Q. 윤석열 후보도 눈물을 보인 적이 있었나요?

경선 과정 중에 한 번, 그리고 경선 승리 날 한 번 울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7월)
"광주의 한을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으로 승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려왔습니다마는 저 스스로도"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7월)
"아직도 이 한을 극복하자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일)
"뜨겁게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야 후보들, 눈물 흘렸던 그 마음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흔들흔들?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흔들거린다는건가요?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후보 중심,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당 대표 입지가 좁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당원과 선대위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일부 당원들은 삭발식까지 거행하며 송영길 대표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송명식 / 민주당정풍운동연대 상임대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 이런 망언을 내뱉은 대선후보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방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민주당은 당원이 주인"이고 "개인 소유가 아니"라고 성토하는 글과 "당대표는 허수아비냐"는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Q. 이 내용은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개편되는 것에 대해 대표가 제대로 맞서지 않고 뭐하고 있느냐 비판하는 거군요.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당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불만이 있잖아요.

선대위가 덩치만 크고 하는 일이 없다는 비판 속에 어제 이 후보에게 전권을 위임했죠.

의원총회에서는 송영길 책임론도 나왔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회의 직후 "당 대표는 의원들을 타박하고 일장 연설을 했지만 정작 자기 이야긴 없었다"며 송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자신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건 "한 두분" 이라고 일축했습니다.

Q.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왜 흔들리는 겁니까?

지난 주말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3각 체제로 선대위 구성을 논의하면서 이준석 대표가 배제된 것 아니냐는 이른바 '패싱' 논란이 일었는데요.

애초에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 대표, 오늘 최고위에서도 선대위 관련 언급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Q. 그래도 2030 정책은 확실히 역할이 있는 것 아닌가요?

이 대표는 오히려 자신의 역할을 청년 정책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2030 정책에 관해 이 대표에 "일임할 건 일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준석 대표는 SNS에 "2030 정책은 따로 있지 않다" "대선 국면에도 2030은 제 역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가 대선 후보 중심의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당대표들, 적절한 역할찾기에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Q. 너무 나서면 자기가 후보냐, 또 너무 조용하면 대표는 뭐하냐는 말이 나오죠. 대선 때 대표 자리가 그래서 어렵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이혜림PD·배영진PD
그래픽: 조나영 디자이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