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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0조 지원’ 즉각 수용하자 “집권하면 우리가”
2021-12-09 19:12 뉴스A

소상공인을 얼마나 어떻게 지원하냐가 대선을 앞둔 정치권 공방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먼저 100조 원 투입안을 꺼냈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 아이디어를 덥썩 받았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야당이 집권하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밝힌 '소상공인 지원 100조 원 투입' 발언을 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이 당장 협의하자며 역공을 펴자 김종인 위원장은 "민주당과 협의할 사안이 아니"라고 거부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돼서 집권할 적에 바로 우리가 코로나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다가 우리가 선거대책 측면에서 검토하는 사항이지, 무슨 협상을 하기 위한 그런 대상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말바꾸기' '낡은정치'라고 비판했고, 이재명 후보는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대 후보 논의를 시작하자"고 윤석열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코로나19 대응 100조 원 제안에 동의합니다. 윤 후보께서는 김종인 위원장 뒤에 숨지 말고 김 위원장의 당선 조건부 손실보상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셔야합니다.“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서는 '국민의힘 장식품'이란 표현을 쓰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들의 상당한 신망을 받는 분이신데 거짓말쟁이가 됐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에 어울리지 않는 장식품으로 전락하신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

김 위원장은 여당의 비판에 "정치의 생리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여야가 따로따로 자기가 앞으로 할 일을 얘기하는 건데 그걸 갖다가 어떻게 협상을 해가지고 결정을 할 수 있겠어요.”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여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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