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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엄마, 아빠도 나처럼 고통받아 보라고”…부모를 협박하는 금쪽이?
2021-12-10 11:26 연예



- 오은영 ”맞벌이 부부의 부재, ‘불안정 애착’ 무를 수 없어”

오늘(10일) 저녁 8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살기 싫다 말하는 중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남매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한다. 아빠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금쪽이가 죽고 싶다고 말한다”라며 “‘귀신이 들렸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쪽이의 달라진 모습이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뒤이어 공개된 녹취 음성에서 “한강에서 떨어지는 게 이 집구석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해”, “마지못해 죽고 싶어”라며 4년 뒤에 죽을 거라고 선포하는 금쪽이의 충격적인 말에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가족과 저녁 식사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금쪽이는 짜장면을 먹다 입에 묻은 소스를 엄마에게 직접 닦아달라며 입술을 내밀고, 엄마는 못 이기는 척 휴지를 가져와 입을 닦아준다. 가족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고, 부모의 고민과 달리 해맑은 금쪽이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모두 의아해한다.

그러나 다음 영상에서는 부모님에게 자신처럼 고통받아 보라며 게임 머니로 600만 원을 결제한 금쪽이로 인해 싸늘해진 가족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금쪽이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이에 금쪽이가 “나 신경 쓰지 마! 엄마, 아빠 필요 없어”라고 대답하자, 아빠는 “지금까지 웃으면서 한 건 다 연극이냐”라고 묻는다. 그러자 금쪽이는 “내가 진짜 좋아서 그랬겠어?”라며 부모의 가슴에 대못 박는 말을 서슴없이 해 말문을 막아버린다. 한없이 밝았던 금쪽이의 이중적인 태도에 출연진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엄마는 최근 금쪽이가 ‘청소년 우울증’ 진단을 받아 10일 동안 입원 치료했다고 밝혀 상황의 심각성을 토로한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청소년 우울증’은 밝은 겉모습에 속아 우울한 마음이 가려져 쉽게 눈치채기 어려운 ‘가면 우울증’이라 불린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금쪽이는 감정의 문제를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부모가 문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자녀와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라며 금쪽이가 겪고 있는 ‘청소년 우울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오은영은 맞벌이 부부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아이가 무탈하게 잘 지낸다고 생각하고 정작 아이의 속마음엔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또한 아이의 문제 행동만을 지적하는 부모에게 “금쪽이의 장점을 주제로 대화하며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보살필 필요가 있다”라며 부모에게 긍정 소통법을 제시한다. 과연 오은영의 금쪽 처방은 가족 내 소통의 문제를 개선하고 금쪽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이는 오늘(10일) 저녁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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