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공수처가 제1야당 대선후보인 윤석열 김건희 부부도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당 출입기자나 야당 의원을 넘어 대선후보마저 조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찰 논란이 대선 판으로 옮겨 붙는 양상인데요.
윤 후보는 총 열 차례, 김건희 씨는 일곱 차례, 공수처를 포함한 사법기관의 조회를 받았습니다.
윤 후보는 “공수처가 게슈타포나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김진욱 공수처장을 당장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첫 소식,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사실을 공개하며 야당 대선 후보 사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태희 /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장]
"모든 수사기관을 총동원해서 야당 후보를 사찰하고 민간인을 사찰하는 그런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민주 정부를 가장한 현 정권의 엽기적인 행각입니다."
5개 수사기관에서 윤 후보 통신 자료를 조회한 횟수는 모두 10차례로, 공수처는 9월에 두번, 10월에 1번 조회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는 3개 기관에서 7번 조회됐는데 공수처는 10월에 1번 조회했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비판했던 독재정권 때 일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기들이 맨날 비판하던 과거 권위주의 독재시절에나 있던 짓을 하는 걸 보니까 우리 국민들이 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자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김진욱 공수처장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장 감옥에 보내야 마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서 김진욱 처장 즉각 탄핵 시키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불법사찰 국민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내일 오후 2시에는 김진욱 처장이 출석하는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도 예정돼있어 '불법 사찰' 논란에 대한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