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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대선 앞두고 나온 ‘두 권의 책’ / 윤석열에게 ‘저랑 토론 어때요?’
2021-12-30 19:23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두 권의 책. 대선 주자와 관련된 책이 동시에 나왔어요.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울 책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요즘 국민의힘이 홍보에 나선 책부터 보시죠.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굿바이 이재명』 국민 필독서로 소개해 드립니다. 이재명이 어떤 과거의 인생과 역사를 만들어왔고 이재명이 만들어갈 미래가 과연 어떤 것인지."

[권성동 /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우리 당 사무처에서 300권을 구입해서 선대위 관계자들께 다 배포하도록 하겠다."

Q. 아예 공식회의에서 홍보를 하는 군요. 무슨 내용이길래요?

이재명 후보와 친형 이재선 씨 사이의 갈등을 다뤘는데요.

이 후보가 친형에게 보낸 욕설 문자와 부인 김혜경 씨의 막말 등도 담겨있습니다.

Q. 이 후보 측이 떠올리기 싫은 과거를 끄집어 낸 거군요.

민주당은 판매 시작 하루 전인 지난 22일 출판사를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후보자와 배우자, 가족 등을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인용 여부는 다음 달 12일 결정됩니다.

국민의힘은 "진실과 마주하기를 두려워하는 이재명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Q. 앞서 전해드렸지만, 국민의힘도 신경 쓰이는 책이 있죠.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 다음 달부터 일반인에게 판매되는데요.

본인을 수사했던 윤석열 후보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책에는 당시 수사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죠.

최근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책의 내용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 행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Q. 이 두 책이 인기가 있나요?

독자들의 관심이 매우 큽니다.

현재 한 대형 온라인 서점, 정치 분야 도서 베스트셀러 1, 2위에 올라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저는 어때요?', 심상정, 김동연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토론을 제안했더라고요.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토론 상대로서 자격도 안 되고 중범죄가 확정된 후보라며 토론을 거부하고 있죠.

그러자 다른 후보들이 나섰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자신을 키워준 정부를 욕하고, 역사적 심판을 받은 대통령들 흉내 내는 것 이제 그만하시고, 이재명 후보와는 못하겠다면 저 심상정과 토론합시다."

김동연 후보도 "자신은 범죄 혐의도 없고 일관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왔다"며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윤 후보가 지금부터라도 토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거들었는데요.

Q. 윤 후보는 여전히 누구와도 토론을 안 하겠다는 건가요?

윤 후보, 이 후보와 토론을 회피할 생각도 이유도 없다고는 했지만 조건을 걸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제가 바보입니까? 음습한 조직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 그런 것을 먼저 다 밝히십시오. 정말 같잖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후보가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에요. 스스로가 확실한 입장이 지금 정립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토론하기 어렵지 않느냐….

Q. 그럼 다른 후보와는 할 수도 있을까요?

보통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토론을 원하고, 높으면 안 하려고 하죠.

하지만 계속 토론을 거부하는 건 윤석열 후보한테 부담이 큽니다.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토론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만 보이거나 무조건 안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토론 실랑이'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죠. 이 모습도 분명 토론 만큼이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판단기준)

Q. 국민들은 후보들의 생각이 궁금하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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