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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만 사찰” 지적했는데…“검찰이 통신자료 조회 더 많다”?
2021-12-30 19:27 정치

기자와 정치인, 민간인 등에 대해 광범위한 통신조회를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오늘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국민의 힘은 김 처장이 사퇴하고 공수처를 폐지하라고 압박했고, 김 처장은 적법한 수사라고 버텄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국회에 출석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향해 공수처가 무차별 정치사찰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야당 후보, 후보 부인, 야당 국회의원, 공수처에 대해 비판보도한 언론, 무차별적 사찰한 거 아닙니까? 정치 검찰이 아니고 뭐에요. 정치 공수처에요."

김 처장은 윤석열 후보 연루 의혹이 있었던 '고발 사주' 수사를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저희가 법에 따라서 법 조항에 따라서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통신자료 조회는 검찰이 더 많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저희가 윤 후보님에 대해서 한 것이 3회, 중앙지검에서 한 것이 4회, 배우자님에 대해서 한 것이 저희가 1회, 검찰이 5회. 그런데 왜저희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그러시는지."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검찰에서 그 사이 처리한 사건이 몇 건이에요? 240만건입니다. (통신자료 조회는) 한 건 당 1.2회 정도 밖에 안 되는 거에요. (공수처에선) 세 사건에만 수백건이 돼 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검사 출신인 윤 후보 역시 과거에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후보는 과거 2017년 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통신자료 확인은 가입자 조회에 불과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윤 후보는 본인과 부인, 여동생의 통신자료를 조회하고 야당 의원 단체대화방까지 본 것은 '미친 짓'이라고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 의원들 100여명 참여하는 단톡방까지 털었더라고요. 이건 미친 짓이죠. 불법선거개입으로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유신 독재시절에도 없던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의원 105명 중 84명이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를 당했는데, 국민의힘은 의원과 언론인 외에 민간인까지 그 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당내에 불법사찰 신고센터도 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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