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축하하기 위해 오늘(3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 우리공화당 당원 등 지지자들이 석방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 및 쾌유 기원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 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오늘(31일) 풀려났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0시경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사면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의 유태오 소장 등 관계자들이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A4 용지 1장 분량의 '사면·복권장'을 전달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수령했습니다.
교정 당국이 병실에 상주하던 3∼4명의 계호 인력을 병원 밖으로 철수하도록 하면서 사면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 중 건강이 나빠져 최소 내년 2월 2일까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돼 풀려나지만,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아 퇴임한 경우에 해당해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하고 경호·경비는 예외로 유지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축하하는 지지자들의 화환이 병원 입구 인도에 설치되어 있다. 사진=뉴스1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병원 앞에 대거 몰렸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사면환영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과 풍선을 병원 입구에 내걸었고 인도에는 건강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화환 1,000여 개가 설치됐습니다.
사면 시간이 되자 지지자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사면을 자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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