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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밟고 옆에서 라면 먹고…‘마른 오징어’ 위생 논란
2022-01-08 19:29 사회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영상입니다.

맨바닥에 마른오징어를 늘어놓고 사람이 슬리퍼 발로 꾹꾹 밟습니다. 

이게 위생에 정말 문제가 없나, 저희가 좀 더 알아봤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근로자가 흰색 신발을 신고 바닥에 놓인 건조 오징어를 꾹꾹 밟습니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다른 근로자들도 같은 신발을 신고 오징어를 밟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고, 작업 도중 라면을 먹기도 합니다.

건조된 오징어들은 별 포장 없이 그대로 쌓여 있고 작업장에서 신은 것과 같은 모양의 신발을 신은 근로자들이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건조시킨 오징어를 담는 박스엔 국내 한 쇼핑몰 업체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국내 건조 오징어 작업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가 공개한 작업 영상입니다.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졌고 큰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비위생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해당 작업장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고 밝혔고 식약처도 해당 영상을 접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반면 작업용 신발인 만큼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업계 역시 이런 공정을 통해 마른 오징어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업계 관계자]
"밟을 수밖에 없어요. 기계로 펴면 오징어가 구겨진 상태로 바로 눌러지잖아요. 한 마리씩 다 펴서 밟고 구겨지면 다시 펴서 밟고 이런단 말이에요. 기계로는 할 수 없는 작업이에요."

대표적인 간식으로 꼽히는 마른 오징어.

위생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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