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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혹 제보자, 편의점서 죽 먹고 ‘마지막 외출’
2022-01-13 19:24 뉴스A

그제 사망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의 사인이 관심이었죠.

CCTV를 통해 그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차 부검 결과까지 박건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손에 비닐 봉투를 든 제보자 이모 씨가 편의점 안으로 들어섭니다.

진열대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인스턴트 죽을 집어듭니다.

이 씨는 편의점 안에서 10분 가량 죽으로 식사한 뒤 곧바로 모텔로 돌아갔습니다.

숨지기 전 이 씨의 마지막 외출이었습니다.

이 씨는 전날 밤에도 편의점에서 소화제와 해열·진통제를 구매했습니다.

이 씨가 편의점에 가기 위해 모텔 방을 나설 때 계단 난간에 의지해 힘겹게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모텔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돌아올 땐 손으로 계단을 짚기도 했습니다.

[편의점 직원]
"모텔 앞에서 휘청거리시더라고요. 아파 보이셨던 거, 많이. 항상 약 봉지 들고 다니고.

오늘 오전 1차 부검에선 대동맥 박리와 파열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증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와 심장비대증 현상도 관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일 편의점에 다녀온 뒤 이 씨의 방에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과 지인들은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이민구 /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
"고인의 심장마비나 대동맥 파열은 의학적인 문제이고 그걸 야기한 원인과 주체는 이재명의 고발 사건입니다."

이들은 이 씨가 생전에 기획했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촉구 집회를 내일 오전 여의도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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