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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건축 단지 찾아 “용적률 500% 주거지 신설”
2022-01-13 19:44 뉴스A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최대 300%인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500%까지 늘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용적률을 올리면 더 높이 지을 수 있어서 수익성이 높아지죠.

역대 민주당 정부가 과도하게 재개발·재건축을 억제했다며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시장을 모두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의 낡은 아파트 단지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윤정순 /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조합장]
"강남하고 강북하고 너무 다르더라고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같은 세금을 내고 차별할 수가 있나…"

[양규정 / 상계주공 16단지 입주자 대표회장]
"필터를 사용하지 못한 입주민들은 거의 녹물을 매일 먹고 생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윤영흥 / 태릉우성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
"사법고시도 아니고 30년 넘은 노후아파트 안전 진단을 3차까지 할 이유가 있을까요?"

주민들의 지적에 이재명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층의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용적률, 층수규제 완화를 통한 재건축·재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규제 핵심인 안전 진단 기준을 완화해 재건축 대상을 늘리고, 용적률을 500%까지 높인 '4종 일반주거지역'을 새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현재 일반주거지역은 3종까지 있는데 최대 용적률은 300%입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하며 차별화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대 민주정부는 재개발·재건축을 과도하게 억제한 측면이 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 때) 보존하면서도 서울을 좀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고 싶어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현장의 주민들이 느끼는 주거환경 악화에 따른 고통이 조금 간과된 측면이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의식한 듯 공약 이행 능력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SNS에는 '더 나쁜 변화 = 윤석열'이란 단문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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