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보다]그들이 긴장한 이유…“北미사일 안 보인다”
[채널A] 2022-01-16 19:4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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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9일 동안 무려 3번이나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2발, 그리고 탄도미사일. 이 세 번의 발사에 우리보다 미국과 일본이 더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체 뭘 노리는 것일까.

<세계를 보다> 한수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지난 12일)]
"최종 시험발사를 통하여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뛰어난 기동 능력이 더욱 뚜렷이 확증되었습니다."

새해 들어 시작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지난 5일부터 9일 동안 세 차례나 이어졌습니다.

음속의 7배, 연이어 음속의 10배에 달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에 미국은 곧장 서부 일부 공항에 이륙 금지 명령을 내렸고,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11일)]
"15분 동안의 (항공기) 지상 대기였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일본은 이례적으로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까지 동원해 엄중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14일)]
"일련의 북한 행동은 일본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자 국제사회 전체의 심각한 과제입니다."

이런 긴장의 요인은 북한의 노림수가 극초음속으로 빠른데도 순항미사일처럼 정확한데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6일)]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하여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

어디서 쐈는지 알아도 어디로 떨어질지 모른다는게 가장 큰 위협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일본보다 빨리 탐지했는데, 지금은 2분에서 3분 차이가 나고 있어요. 3분 정도의 시간이면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마하10의 속도로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역시 우리에겐 큰 난제입니다.

북중 접경 지역인 평안북도 의주에서 쏴서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에 명중시켰는데, 북중 접경 지역은 선제 타격이 어렵고 더구나 철로가 깔린 곳이면 어디서든 기습 발사할 수 있어 대처가 어렵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KN-23계열의 미사일을 발사를 하는데, 이런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은 곧바로 발사 준비 상태에서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점이 있는 것이죠.

우리 군이 북한을 보유국에서 제외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지난해 9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우리의 발사 성공 발표 한 달 뒤에 보란 듯이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하는 등 북한은 위협을 더 키워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극초음속 정밀 타격, 탐지 불능, 사거리 확장에 초점이 맞춰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내모는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지난 11일)]
"우리 무기고엔 많은 도구들이 있습니다. 북한에 책임을 묻는데에 이 도구들을 사용할 겁니다."

종전 선언에 집중해온 우리 정부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국장]
"현 정부로서는 지난 4년간의 업적이 물거품이 되는 겁니다. 정치적인 부담이 큰 것 같아요. 미국이 ICBM을 발사한 것처럼 대응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에 평화를 이야기해야 하느냐."

세계를 보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최혁철
영상편집: 유하영

한수아 기자 sooah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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