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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굿’에 멀어지는 원팀? / 안철수의 히든카드
2022-01-23 19:19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O(굿)에 멀어지는 원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내 원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악재가 또 터졌어요?

굿 논란입니다.

Q.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 내용이 발단이 된 거죠?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모 씨와 지난해 10월 통화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는데요,

10월이면 한창 경선이 진행중일 때였죠.

김 씨가 당시 불거졌던 손바닥 왕자 논란을 해명하면서 "이 바닥에서 누가 굿했는지 다 보고가 들어온다. 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다"고 말하자 이 씨가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김 씨 "그럼"이라고 답한 겁니다.

Q. 두 사람 모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데요?
 
홍 의원은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런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무섭다"며 무속 믿지 않는다, 굿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굿을 한 적이 없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 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윤 후보, 홍 의원과 지난 19일 만났지만 '전략공천 요구' 논란에 사이가 더 멀어진 듯한데요.

유승민 전 의원과도 간접적으로 소통하며 설 연휴 이후 회동 가능성까지 언급됐었지만 '굿' 발언으로 어려워진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Q. 결국 윤 후보가 해결해야 한다, 당내선 이런 요구도 적지 않아요?

일단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MBC가 김건희 대표 녹취를 메인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도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오늘 홍준표 의원 관련해서 안에서 논의 좀 하셨을까요?)…

선대본부 관계자는 "측근 전략공천 요구에 대한 홍 의원 사과가 먼저"라고 못박았는데요.

강대강으로 부딪히는 모습이지만 물밑에서 중재 노력중인 인사들도 있는만큼 원팀 성사 여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히든카드, 안 후보의 딸 안설희 씨가 설을 앞두고 귀국했죠?

안설희 씨,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부산 일정을 마친 안 후보가 직접 공항에 나갔는데요.

미국에서 코로나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안 씨, 안 후보의 자랑거리였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달 16일)]
"설희야 나와 있니?"

[안설희 / 안철수 딸 (지난달 16일)]
"저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촘촘히 박혀져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어떻게 열리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는 아버지 같은 분들이 더 정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격리 기간에는 온라인 강의 등을 하고 이후엔 선거 유세에 본격 나섭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가족 리스크를 안고 있는만큼 딸의 귀국만으로도 어느 정도 차별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국민의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안 후보는 대북 정책에서도 차별화 전력을 취하고 있어요?

안 후보, 과거엔 강경한 입장이었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해 5월)]
"북한은 이 정권이 '가만히' 있으니까 대한민국을 '가마니' 취급하고 모욕에 침묵하니까 상전 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SNS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김 위원장을 깍듯하게 예우하며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 위원장님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고 말해 우클릭이란 평가를 받았죠.

윤석열 후보도 "힘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겠다", "선제 타격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두 후보와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선의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모든 후보가 각자의 히든카드를 준비중인데요,

어떤 후보의 전략이 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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