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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뺀 지지대·덧댄 수직벽…붕괴 사고 불렀다
2022-01-25 19:47 사회

방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발견 지점은 고층 부분이고 사고 발생 2주 만입니다.

경찰 조사한 사고 원인도 나왔습니다.

최종적인 결론은 아니지만 아래층에서 지지해주는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은 것과 무거운 수직벽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카이라운지와 야외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던 39층 공사 현장입니다.

설비 등 배관이 지나가는 피트 층에 하중을 견디기 위한 지지대, 동바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현행법상 30층 이상 또는 120m 이상 건물을 지을 땐 타설 작업을 하는 곳 아래 3개 층에 동바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8층과 37층에 설치됐어야 할 동바리는 일찌감치 철거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위층 콘크리트 타설을) 시공할 때는 (동바리를) 다시 넣어야 합니다. 동바리가 있으면 방해되니까 빼는 게 현산 입장에서 공정을 진행시키는데, 유리했을 것"

임의로 설치한 수직벽 '역보'도 붕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야외정원 밑의 PIT층은 높낮이 차이가 있는 형태다 보니, 낮은 수직벽을 세웠는데, 무게만 수십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철근이 없다 보니까 역보가 아니고 그냥 받침대 역할을 하다보니까 하중으로도 작용했다는 거고요."

경찰은 내일부터 형사 입건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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