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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체크맨]李-尹의 GTX 늘리기 경쟁…노선에 숨은 뜻
2022-01-25 19:53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대표적인 수도권 공약이 수도권 광역철도 GTX입니다.

그런데 두 후보가 제안한 노선은 조금씩 다릅니다.

왜 다르고 현실성 있는지 체크맨 윤수민 기자가 출동했습니다.

[리포트]
[박용권 / 경기 부천시]
“출퇴근하는 게 직장이 여기(서울)니까 좋죠. 춥고 더운데 (지하철은) 한 번에 오니까”

[차지훈 / 경기 김포시] 
“더할 나위 없이 편하겠죠. 지금 김포시에 있는 지하철 자체가 너무 칸 수도 적고 그래서”

수도권 주민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내 집 앞 급행열차'.

대선 후보들도 경쟁적으로 GTX 공약을 내놨는데 뜯어보면 묘하게 다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주로 남북으로 길게 연결하는데 인천공항과 김포, 파주, 포천 등이 수혜 지역으로 꼽힙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도 순환 노선을 계획 중인데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그리고 성남과 시흥 등이 수혜 지역입니다.

전통적으로 경기북부는 보수, 경기남부는 진보 성향이 강한데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이 남북 모두 동쪽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이번 GTX 공약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북부 추가 확장을 윤석열 후보는 잃어버린 동남부 표심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된 GTX A·B·C·D 사업 예산만 17조2500억 원.

여기다 노선을 연장하고 새로 추가하면 수십조 원이 더 들어가는데 두 후보 모두 민자 유치 외에는 구체적인 재원 확보 계획이 없습니다.

2011년 제일 먼저 노선을 확정 짓고 공사를 시작한 GTX-A 대곡역입니다.

아직 한창 공사 중인데 개통은 2024년으로 거의 13년이 소요됐습니다.

지금 내놓는 GTX 공약은 다음 정부 임기 말인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됩니다.

건설비용 계산도 없고 임기 중 첫 삽조차 못 뜨는 뜬구름 GTX 공약을 여야 후보가 남발하고 있단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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