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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 ‘주식 우울증’ 호소하는 사람들…대처법은?
2022-01-31 19:27 뉴스A

연초부터 국내 외 증시가 폭락하고, 가상화폐 시장까지 동반 하락했죠.

이 때문에 심적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너무 힘들 땐 주식에서 관심을 아예 멀리 둬보라고 조언합니다.

박정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새해 첫 달,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175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이번달 마지막 주식 개장일이었던 28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을 합친 시총 규모는 2475조 1천억 원. 한 달 사이 6.59%나 줄었습니다.

바닥을 모르는 하락장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주식 우울증'을 호소하는 글이 넘쳐 납니다.

전 재산 2억 원을 주식에 넣었다가 절반을 날린 개인 투자자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A씨/ 30대 개인 투자자]
"원래는 집을 사려고 하는 돈이었는데, 집값이 너무 올라서 투자로 금액을 좀 불린 다음에 사려고 했었는데 결국에 물리고 말았네요.보면 그냥 속상하니까요. 아무리 장기투자여도 너무 폭락하니까…"

최근 투자 실패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주식 폭락이 가정 불화나 직장 문제로도 이어지는 상황.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
"빚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들한테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들켜서 가정 불화를 얻는다던가. 출근해서도 하루종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폭락장에서는 충동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라고 조언합니다.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
"물타기나 손절 같은 판단을 절대 내리지 마시고, 무조건 주식 앱을 지우시고 3주에서 한달 동안은 자기 본업에만 충실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 드립니다."

손실을 봤더라도 자책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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