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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기려면 ‘커뮤니티’를 읽어라? / 윤석열 입에서 사라진 세 글자 / 후보들의 MBTI
2022-02-02 20:23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선후보들 표정이 좋네요. 표정이 좋아지려면 뭘 읽어야 할까요?

바로 온라인 '커뮤니티' 입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 청년층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이죠.

Q. 커뮤니티는 왜 이렇게 힘이 세진 겁니까?

일단 반응 속도가 워낙 빠릅니다.

윤석열 후보에 우호적인 커뮤니티인데요.

오늘 오전에, 공약이 발표되자마자, 몇 분 만에 홍보 게시글이 뜨죠. 

비판 댓글이 달리면 곧바로 반박 글이 올라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탈모약 보험 공약을 빠르게 확산시킨 것도 다른 커뮤니티였죠.

복잡한 이슈도 쉽게 요약하거나, 재미있는 패러디를 퍼뜨리다보니, 눈길을 끌면서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Q.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모였으니 잘 뭉치겠네요.

네. 예를 들면 '인증샷' 활동인데요.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고 참여 인증샷을 공유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Q. '아버지 어머니를 설득했다' '부모님 꼬시기' 라는 글들이 보이네요.

의견이 다른 가족들을 설득하는 법을 올린 건데요.

상대 후보를 찍으면 '자식 힘들어진다'라는 말이 효과가 있다거나 '부동산 얘기하면 끝난다' 라는 식입니다. 

Q. 동시 접속자수가 10만 명에 달하기도 한다니, 대선후보들도 신경쓸 수밖에 없겠군요.

민주당은 후보가 직접 커뮤니티에 글을 쓰기도 했죠.

국민의힘은 매일 오전 이슈를 체크해 대응하는 커뮤니티 전담팀도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사라진 세 글자, 뭐가 사라진 건가요?

윤석열 후보 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름 석 자가 사라졌습니다.

직접 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6월)]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으로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어땠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11월)]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폭등은 재산 약탈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24일)]
민주당 정권하에서 공정과 정의는 무너졌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26일)]
진영 논리로 국민을 편 가른 민주당 정권.

Q. '문재인 정권'이 '민주당 정권'으로 바뀌었네요. 이유가 있겠죠?

이재명 후보가 현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죠.

현 정부의 잘못에 민주당도 책임이 있다는 걸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Q. 이번 선거의 상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니까요.



하지만 그동안 윤석열 후보에게는 스스로 빛나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문 정서 덕에 빛나는 '반사체'라는 비판이 따라다녔는데요.

정권교체 여론에 기대기 보다 스스로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후보들의 MBTI, 성격 유형검사가 요즘 대세인데, 결과가 궁금하네요.

네. 많이들 해보실텐데요.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 감각적이냐 직관적이냐 등을 따져 모두 16가지의 유형이 나오는 검사입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는 무슨 유형일까요?

[AI 윤석열]
"윤석열 후보의 MBTI는 ENFJ입니다. / 찾아보니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라고 하네요. 타고난 리더형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어려움에 맞서 싸운다고도 하네요. 같은 MBTI에 버락 오바마님도 있네요." 

Q. 설명대로라면 E-외향적, N-직관적이고 J-판단을 중시하는 성격이란 거네요.

네. 이재명 후보는 일부만 공개했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해 7월)]
"2002년도에 한번 장난삼아 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같이 시민운동을 했던 의사 분이 갑자기 저를 끌어안더니 우는 거예요. 이런 성격인데 어떻게 험한 시민운동을 이렇게 했는지. 섬세하고 내성적이고 그래서"

이 후보는 맞춤 공약을 찾는 JMBTI 소확행 테스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Q. 다른 후보들 유형도 궁금해지네요.



안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의사, 사업가, 정치인 등 직업마다 유형이 바뀌었다는 얘길 한 적이 있고요.

심상정 후보는 '대담한 통솔자'라고 하는 ENTJ 유형으로 알려졌는데요.

토론과 논쟁에 강한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타고난 성격은 제각각이어도 국민을 1순위로 여기는 건 같은 마음이길 바랍니다.(같은마음)

Q. 유형마다 단점도 있으니, 그것들도 잘 보완하면 좋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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